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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펜을 내려놓으며
그동안 본지(本紙)의 목회자칼럼을 애독해주신 여러 독자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지난 2년 여 동안 연재를 계속해오던 목회자칼럼을 잠시 중단하고자 합니다. 물론 다른 필자가 계속해서 본란을 이어가겠지만 저는 필진에서 잠시나마 물러나 더욱 성숙을 위한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목회자칼럼을 사랑해주시고, 지도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펜을 들 때는 더욱 좋은 목회자로서의 자질과 품위를 견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전문 기독교 주간신문의 척박한 문화를 일구어 가고 있는 한국기독신문을 더욱 사랑해주시고, 애독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국기독신문에 목회자칼럼을 집필했던 지난 2년여 세월 동안 필자 자신에게는 많은 성찰의 기회가 되었지만 혹시라도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분들이 있을까봐 매우 송구스럽습니다. 필자는 시간의 부족과 능력의 한계라는 씨줄과 날줄이 얽히고 설켜서 본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적도 있었을 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오해를 받을만한 내용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고, 조금이라도 사고(思考)의 한계를 넓혀갈 수 있었기를 기대해봅니다. 칼럼은 편집 데스크의 보도 기사나 논설과는 달리 시사성에 적절한 해학(諧謔)을 곁들여 집필되는 것이므로 보도 기사처럼만 대하지 않으신다면 누가 어떤 글을 쓰더라도 쉽게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동안 목회자칼럼이 인쇄되어 나갈 때마다 제법 많은 사람들로부터 전화를 받는 경험을 했습니다. 대부분 글에 공감한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때로는 필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거나 오히려 정반대의 입장에 서있는 독자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공감이나 표현의 방법만 달랐을 뿐 모두가 다 애정과 격려의 전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다 옳다고, 100%가 공감하는 내용은 이미 ‘글깜’도 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찬반이 있고, 필자와는 다른 생각을 개진하는 독자가 있는 글이 좋은 ‘글깜’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필자의 인내심의 극한을 시험할 정도의 격한 반응이 있었던 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필자의 사려 깊지 못한 판단이나 표현의 미숙함이 묻어났던 글에서는 더욱 호된 질타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이러한 질타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필자처럼 생각하고, 표현할 필요는 전혀 없으니까요. 다만 우리가 목회하는 이 시대에서 이슈가 될 만한 주제들을 하나씩 섭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만이 간절할 뿐입니다.
다시 인사드립니다. 필자는 본란에 기고(寄稿)해오던 목회자칼럼 집필을 당분간 중단하고 펜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보다는 더욱 정중하고, 성숙한 논조를 갈고 닦은 후 아름다운 원고로 멋진 향기가 베어나는 칼럼을 집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신 모든 애독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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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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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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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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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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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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