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만 목사
지난 6월 26일부터 3일간 전국대학교수선교대회가 동서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가 23회째이고 주제는 <교수가 변해야 나라가 산다>였다.
이 대회가 부산에선 처음으로 열린다는 데 관심이 있어서인지 전국 각처에서 약 500여명의 교수들이 참석하였다.
필자는 개회예배 설교를 통하여 <창조적 소수만 있으면… >이라는 제목으로 공의와 진리를 행하는 10명이 필요한 시대임을 역설했다.
창조적 소수란 ① 먹고 마시는 다수가 아니고 미래를 위하여 심을 줄 아는 소수 ② 바알편에선 400명이 아닌 엘리야 한 사람 편에 서는 사람 ③ 넓은 문으로 들어가는 행렬이 아니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소수의 사람을 하나님은 이 시대에 찾고 계신다는 것이다. 이 창조적 소수편에 서는 크리스챤 교수가 있어야 참사람을 길러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대학은 위기다. 교수의 변화없이 대학의 변화는 없다. 문제는 <사람>이다. 우리의 문제는 환경도 풍요로움도 아니다. <사람>이다. 피터 로랑지고 뼈아픈 충고를 했다. IMD는 매년 국가경쟁력 순위를 조사, 발표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IMD가 발표한 작년(2007년)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은 29위, 싱가폴, 홍콩은 2,3위를 차지했다. 로랑지 총장은 한국인을 향하여 <사람은 뛰어난데 키우지는 못하고 … 행동의 속도는 빠른데 생각의 속도는 느리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는 <한국의 훌륭한 자산은 “사람? , 창의력 못키우는 교육이 망치고 있다. 폐쇄적인 자세를 버리고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충고하였다. 이는 대학의 경쟁력과 함께 교수들이 변할 줄 모른다면 수행할 수 없는 과제들이다.
비즈니스의 세계에도 인재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액센츄어(Accenture)회사는 전세계 49개국 17만 8천명의 직원을 가진 세계적인 대기업이다. 이 회사의 CEO인 윌리암 그린(William Green)은 <결국 좋은 인재를 가진 회사가 이긴다>고 하면서 어떻게 하면 최고의 인재를 찾아서 훈련시킬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직원교육에만 연간 80억 달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직원교육의 원칙은 ① 교육하라 (Educate) ② 격려하라 (Energize) ③ 영감을 주라 (Inspire)이다.
미국 보스턴에서 한 배관공의 아들로 태어나 고교와 전문대, 그리고 MBA를 수학하고 CEO가 되었고 대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자신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극을 직원들에게 주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금세기에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빌 게이츠 (Bill Gates)의 신조를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의 인재개발부의 책임자 마이크 마래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마이크로 소프트 회사를 자동차로 비유한다면 페달은 대단히 크지만 브레이크는 아주 작다. 앞에 있는 유리는 굉장히 넓어서 앞을 잘 볼 수 있지만 백미러가 없다. 우리들은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기에 우리들은 뒤를 돌아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게이츠의 성공은 언제나 한발자욱 앞을 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언제나 미래를 창조해내는 창조적 소수가 빌 게이츠의 주변에 있었다. 신령한 세계에서도 원리는 마찬가지다.
개신교가 한국에 전래된 지 120년, 5만 교회와 1,000만 크리스챤의 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교인 홍수시대다. 교회마다 성도가 차고 넘치고 있고 목사, 장로, 권사, 집사 온통 교회 직분자의 전승시대다.
홍수가 범람하지만 마실 물은 귀하다. 예수님 시대에 당시 3만 인구의 예루살렘에서 1만명의 제사장들이(레위인 포함) 홍수를 이루었지만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는데 가편투표를 그들이 했다. 하나님은 갈증을 느끼고 계신다. 작지만 맑은 샘이 솟는 교회, 마실 물 한 컵이 필요하다.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 10명만 있으면 멸망시키지 않으시겠다는 주님의 마음을 빨리 헤아리는 백성이 되어야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