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오 목사(대구서현교회)
어느 기독교 기관에서 예수 믿지 않는 청년들을 인터뷰한 후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불신 청년들의 요구사항을 두 가지로 요약하였는데, 첫째는 하나님의 사랑을 말로만이 아니라 직접 보여달라는 것이었고, 둘째는 하나님의 존재를 보여달라는 것이었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어떤 모습으로든 확인하기를 원한다. 이러한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서는 전도의 열매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모든 목회자의 소원 또한 이 요구와 별반 다르지 않다. 목회자는 능력 있는 말씀으로 청중들의 영혼을 하나님의 존전으로 무릎 꿇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진정한 예배자가 되게 하는 꿈을 꾸며 산다. 신실한 목회자라면 언제나 능력 있는 기도로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를 치유하는 황홀한 꿈을 먹고 산다. 왜냐하면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 오심으로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기정사실화 했고, 이제 그 나라는 기사와 표적이 넘치는 하나님의 통치 영역임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수많은 영혼들을 책임 맡은 목회자로서 이런 꿈을 꾸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지치지 않고 꿈을 꿀 것이다. 이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지난 6월9일부터 7월9일까지 시한을 정하고 초대교회 기도운동을 실시하는 중이다. 행 2:37~47의 본문으로부터 4대 기도제목(회개, 구역운동, 기사와 표적, 전도)을 정하고 매일 이 기도제목으로 기도할 기도특공대를 자원하는 성도들로 구성하여 지금(6/30)까지 달려오고 있다. 현재 교회의 영적 분위기는 뭔가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같은 기대감으로 충만하다. 그런 중에 지난 6월 18일 수요예배 설교시 필자는 무심코(?) “오는 금요밤 기도회 시간에 하나님의 치유의 역사가 있을 것임”을 선언했고, “특히 척추 환자, 골반 뒤틀린 환자를 데려올 것”을 권유했다. 그리고 6월 20일 금요밤 집회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굳게 믿으며 강단 앞으로 나온 척추 디스크 환자 5명을 차례로 안수하며 기도했다. 그 중 척추측만증으로 십수년간 고생하던 여성도(28세, 미혼, 1년전 세례)가 그 자리에서 즉시로 등이 펴지고 다리가 길어지고 정상상태로 되는 것을 필자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여성도의 모친이 다음 금요밤(6/30)에 수백 명의 성도 앞에서 눈물로 간증한 일부를 소개한다. “...딸이 중학교 때부터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수많은 치료를 해봤지만 일시적이었고, 골반이 틀어져 있으니까 한쪽 다리가 길고 어깨가 한 쪽으로 쳐지고 잠을 잘 때도 비로 누워서 자질 못하고 결혼했을 때 출산에 치명적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을 했습니다...지난 금요밤 딸이 마지막으로 목사님께 안수를 받고 한참 후에 돌아오더니 다리길이가 같아졌다고 했습니다...목사님이 믿느냐고 물었을 때 ‘예’라고 대답을 하는데, 머리 쪽에서 뜨거운 기운을 느끼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순간 몸이 뒤로 넘어지면서 다리를 뻗는 순간 골반이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해 몇 번의 반복을 하더니 왼쪽 긴다리 발바닥을 톡톡 쳐 올리더랍니다. 집에 와서 잠을 자는데 허리를 바닥에 붙이고 자니 너무나 편하다고 하였습니다...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하던지.”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고전 4:20). 필자가 믿기로는, 하나님은 영혼을 건지는 사역의 현장에 능력을 나타내시기를 더욱 기뻐하신다. 전도자에게는 엄청난 표적이 따른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 16:17). 그날 이후 필자는 믿지 않는 청년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보여 줄테니 우리 교회로 나오라” 라고 더욱 담대히 말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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