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권 칼럼>

목회자와 셋째 “고비”
엘리야가 엘리사를 데리고 길갈과 벧엘에서 “너는 여기 머물라”고 테스트를 한 얘기는 목회자들이 그 때, 그 때 고비를 잘 넘기라는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세 번째인 여리고에 이르렀을 때 생도 50명이 마중을 나와 엘리야와 엘리사를 환영을 했다. 여기 생도란 잘 놀 수 있는 친구들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이 엘리야를 잘 아는 것처럼 말할 때 엘리사는 즉석에서 “너희는 잠잠하라”고 잘라 말했다.
여리고의 고비를 꼭 넘어야 한다. 여리고는 구약에서나 신약에서 매우 중요한 곳이다. 그 점을 인정하고 「스펀지 목회 칼럼」에서는 색다른 면으로 빗대어 보고자 한다. 목회자가 넘어야할 고비를 설명하기 위해선 좀 맞지 않더라도 이해를 바란다. 여리고를 향락의 고비로 보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는 이유가 있다.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는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싯딤에 이르게 되었을 때, 난공불락 여리고성을 정탐하도록 두 명의 정탐군을 보내어 그 땅과 여리고 성을 정탐하도록 하였다(수 2:1). 그러나 그들의 정체가 탄로나 수색을 받게 되었는데, 그 때 그들을 숨겨주고, 비밀리에 탈출시켜 준 사람이 라합인데, 그의 직업은 기생이었다.
누가복음에도 여리고가 어떤 곳임을 짐작케 한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데 강도를 만났다. 제사장, 레위인은 못 본 체 지나갔으나 사마리아 사람은 그 강도 만난 사람을 돌봐주고 맡긴 곳이 주막(술집)으로 되어있다. 주막은 역시 술을 파는 곳이고 기생이 있는 곳이다.
왜 장장 이런 식의 설명이냐 하면 여리고의 고비는 목회자에게도 머물러선 아니 되겠다는 교훈이다. 지역이 아니라 여리고의 설명이다. 여리고의 고비를 꼭 넘어야 한다.
흔히들 목회자의 십계명을 말할 때 돈과 이성문제만 잘 넘기면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만치 목회자에게 따라 붙는 말이기 때문이다. 어쩌다가 한번만 구설수에 올라도 항상 꼬리처럼 붙기 때문에 제 7계명은 아예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설교는 좀 부족하고 행정이 서툴러도 진실 하나만으로 교인들의 호감을 얻을 수 있다. 그렇지만 7계명에 걸리면 교인들은 용서를 않는다. 특히 여자들은 더 목회자를 보는 시각에 배신감을 갖는다. 여리고의 고비를 이렇게 빗대는데 지역적으론 보는 견해가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양해를 구했다.
이성문제는 뒤가 지저분하다. 말도 추해지고 소문도 흙탕물임을 알아야 한다. 그런고로 혼자만 깨끗하다고 발뺌을 할래도 헤어날 수 없는 일이 향락 문제이다. 그런고로 몇 가지를 꼭 명심하고 지킬 일이다.
첫째는 의심받을 일을 피하는 지혜이다. 신경을 써야한다. 이렇게 하면 혹시 남들이 의심을 하지 않을까 항상 조심해야 한다. 이성간에는 단둘이 있는 자리를 피함은 물론 정 어려우면 항상 성경을 끼고 다닐 것이다.
둘째론 자기 자신도 너무 믿지 말 것이다. 목회자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 죄를 범할 수 있다.
셋째는 말속에 채찍(재갈먹임)을 가지고 생각을 항상 경건되게 가져야한다.
엘리야가 엘리사더러 여리고에 머물라 한 말씀을 우리 목회자들은 늘 자신에게도 시험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008.06.21

지난 기사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