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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명절
미국에서 한인이민교회를 맡아 목회하는 동안 조국을 떠나 미국에서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눈여겨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젊은 세대는 미국으로 이민 한 지 2,3년만 지나면 설이나 추석과 같은 한국의 명절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좀 더 연세가 드신 어른들은 용케도 한국 명절을 기억하고 한인들의 조촐한 모임을 주선하기도 하지만 음력으로 된 명절들을 기억하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심지어 유학생들이 석사나 박사학위를 마치고도 귀국하지 않는 경우도 명절이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학위를 마치고 귀국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는 주로 자녀교육과 명절문제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녀교육이야 흔히 알고 있는 이유이지만, 명절이 유학생 아내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할 수만 있다면 미국에서 살기를 희망한다는 것입니다. 복잡한 인간관계로 인한 부담과 명절마다 시댁과 친정을 오가는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미국에서 자녀들을 키우면서 살고 싶은 것이 유학생 아내들의 선택인 듯 하였습니다. 최근 국내 취업 포털 사이트 ‘커리어’에서 20~40대 직장인들 4,5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45.2%가 직장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날로 명절을 꼽았다고 합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명절은 꽤 힘든 날인가 봅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주부들의 명절증후군, 명절 특근(?), 명절 우울증이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명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목회자들도 명절이 다가오면 특별한 설교를 준비하기도 하고, 성도들을 상담해야 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자신의 신앙수준에 따라서 대처하는 혼합절충형, 아예 우상숭배의 우려가 있으므로 피해버리는 회피형에다 은둔형까지, 명절마다 다양한 교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명절이 축제(祝祭)라기 보다 숙제(宿題)가 되어버린 현대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이 좀 더 전향적인 자세로 명절을 맞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리는 신자나 불신자를 막론하고 가족이나 친척들과 함께 한 평생을 살아가야 할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명절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과감하게 자신의 그리스도인 됨을 선언할 수 있는 챤스라는 것이지요. 그리스도인이라는 핑계로 명절 모임에 참석조차 하지 않는 것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죄가 되지 않는 한, 성경이 명백하게 금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인간관계는 얼마든지 개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무작정 그들과 담쌓고 지내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비록 제사는 같이 지내지 않더라도 조금만 더 노력하면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제사보다 생일을 챙길 수도 있고, 주일이어서 참석치 못한 경조사의 축하금이나 부조금을 전할 수도 있겠지요. 돈도 안내고 참석도 안하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해서 감정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선교비를 내는 심정으로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써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불신 가족이나 친척들과 함께 보내야 하는 명절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우리들의 섬김과 전도의 대상입니다. 명절마다 그리스도인들이 헌신하는 기회로 삼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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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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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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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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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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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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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기 강남교회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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