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식 목사
이웃과 친구 전도 특강 연말을 맞아 각 교회마다 1년을 마무리하기 위한 마지막 전도가 한창이다. 이름은 다르지만 총동원전도와 초청 전도행사가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열리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절대다수의 성도들은 여전히 강건너 불구경하면서 남의 일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이른바 ‘관중석 신앙’으로 굳어진 자들이 교회 안에 많은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그리스도인들은 평생을 통해 평균 6천 번 설교를 듣고, 8천 번 기도를 드리고, 2만 번 찬송을 부른다고 한다. 그런데 평생 단 한 명도 전도하지 않는 성도가 절대 다수이다. 무늬만 성도이지, 어명정신을 상실한 채, 영적 어린아이로 살면서 복만 기대하는 종교생활로 만족하는 심각한 영적 불균형 가운데 살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전도를 위해 오셨고, 전도를 위해 우리를 보내셨고,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가는 자라면, 당연히 전도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만 왜 우리는 전도하지 못 할까? 우리 주변에 믿지 않는 이웃과 친구들이 그리도 많건만 왜 전도하지 않는 것일까?
1. 이웃과 친구 전도의 성경적 근거
요한복음 1장을 보면 빌립은 예수님을 믿자마자 돌아서서 친구인 나다나엘에게 전도했다. 요한복음 4장에는 우물가의 여인이 메시야를 만나자마자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달려가서 이웃을 전도했다. 두 사람 다 예수님 만난 이후의 공통점은 즉시 복음 전하는 전도자로 살았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전도자여야 한다. 가족은 물론이고, 이웃과 친구들에게 내가 만난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한다. 에스겔 3장 18절에 보면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을 때에 그 피값을 우리 손에서 찾으시리라고 경고하신다. 내가 이웃과 친구에게로 복음 들고 달려가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세상으로 복음 들고 달려가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답은 단순하고 간단하다. 하지만 충격적이다. 내 이웃과 친구와 세상이 결코 먼저 교회로 달려오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복음 들고 그들에게로 갈 때에만 구원이 선포되고 복음이 증거되고, 잃어버린 자들이 주님께 돌아온다.
2. 이웃과 친구 전도를 위한 효과적 제안
첫째로 삶을 통한 감동을 끼치라. 스펄전은 전도의 비결을 설명하며 “삶을 통한 감동”이 최고의 비결이라고 하였다. 마태복음 5장 16절에 예수님께서도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전도의 방법론을 설명하셨다. 삶의 감동은 전도의 문을 열고 닫혀진 이웃의 마음 문을 여는 비결이다. 둘째로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히려 자랑하라. 복음은 능력이다. 복음은 기적이다. 복음은 비밀이다. 복음은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하는 기독교의 핵심이다. 세상의 어떤 지식과 제도를 능가하는 강력한 힘이다. 하나님의 자녀됨과 주님의 제자됨과 교회 다님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세상 앞에 복음으로 무장하고 당당하라. 복음은 부끄러워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자랑해야 할 특권이자 권세이다. 명심하라. 당당할 때에만 자랑할 수 있고, 자랑할 때에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셋째로, 기도하고, 나누고, 초대하고, 대접하고, 선물하라. 불신자의 마음은 영하 50도이다. 그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것은 구체적인 삶이다. 전도대상자를 위해 천 번의 기도와 백 번의 만남을 주저하지 말라. 게으른 자는 결코 추수사역의 현장에서 알곡을 거둘 수 없다. 전도하려면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한다. 해산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영향력 있는 성도들을 먼저 소개해서 만나게 하라. 전도 대상자의 관심을 끌 만한 영향력 있는 성도를 먼저 소개하면, 교회 밖에서부터 접촉점을 형성하게 되어 교회로 오기가 쉬워진다. 사전에 전도대상자들의 관심이 무엇인지, 그들이 존경하는 직업이나 인물은 누구인지, 현재의 필요는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관련된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성도들 소개하면 전도의 문은 넓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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