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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 호 목사 서울영천교회 전, 기독교보 편집국장
21세기의 시대사조 가운데 하나가 개인주의이다. 레잇 브라운 박사는 이를 누에고치라고 풍자했다. 사람들이 자기 고치를 만들어 둥지를 틀고 바깥세상과는 단절하고 사는 모습을 말한다. 개인주의는 타인에 대하여 무관심하다. 우리 사회에 이를 가장 잘 반영해 주는 것이 유행어이다. 한때 최불암 시리즈가 유행했다. 또 만득이 시리즈가 등장하여 세상을 풍자했다. 그 후에 사오정 시리즈가 나타나서 인간들을 풍자했다. 그리고 이천년에는 엽기 시리즈가 등장했다. 이러한 유행어가 풍자하고 있는 공통점은 개인주의 사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불암의 엉뚱함이나 만득이의 어눌함이나 사오정의 귀머거리나 엽기의 튀는 맛은 다 나만의 개성과 나만의 생각 밖에 다른 것은 스며들 여지가 없다는 시대사조이다. 개인주의 문제는 개인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것이 가족주의로 발전한다. 내 가족은 항상 보호받아야 하고 최고를 누려야 한다는 사상이다. 사회문제로 등장한 병역비리나 대학입학 부정사례는 철저한 가족주의의 결과이다. 내 자녀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라도 병역면제를 받아야 하고 불법성에 대한 양심의 가책도 물론 느끼지 못한다. 개인주의는 또한 민족주의로 발전한다. 현재 지구촌에는 민족끼리 분쟁하고 있는 나라가 30개국이 넘는다고 한다. 그중에 하나가 대한민국이다. 유고의 코소보 전쟁은 끔찍한 민족전쟁이었다. 알바니아계가 다수인 코소보는 자기의 땅으로 주장하고, 세르비아계는 조상들이 살던 땅이기에 우리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민족분쟁은 인종청소라는 살상으로 치닫게 되었다. 그 전쟁의 비극은 열화우라늄 중독으로 인해 암으로 죽는 희생자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주의는 편애와 연관이 있다. 편애는 좋지 않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 유익하기도 하고 해롭기도 하다. 부모가 건장한 큰 아들을 편애하는 것은 해로우나 장애가 있는 작은 아들을 편애하는 것은 오히려 유익을 준다. 부모의 편애를 받는 아이는 우쭐해지고 자신감을 갖는다. 그러므로 연약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편애해줄 필요가 있다. 그러면 약한 자가 살아난다. 강한 자를 편애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지만 약한 자를 편애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다. 우리 집에 애완 거북이가 한 마리 있었는데 딸 아이가 무척 사랑했다. 자고 나면 먹이를 주고, 밖에서 들어 와도 먼저 거북이를 돌본다. 내가 한번은 거북이를 살짝 때렸더니 딸이 몸으로 방어했다. 내가 없애 버리자고 했더니 막무가내였다. 거북이는 우리와 함께 이사를 두 번이나 했고 7년간 함께 살았다. 딸이 시집을 간 후 우리는 거북이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집으로 입양을 시켰다. 거북이는 약한 존재이나 딸의 편애를 받을 때는 나도 건드릴 수 없었다. 이제 우리는 누에고치를 뚫고 나와 약자를 사랑할 줄 아는 개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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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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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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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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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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