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만 칼럼】 대학생이 된 젊은이들에게

금년에 대학을 입학하는 젊은이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 고교 3년이라는 고통스러운 나날을 용케도 참고 견디며 대학이라는 영예로운 관문을 통과하게 된 한국의 대학생들은 참으로 대견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다 된 것이 아니고 또 하나의 고지(高地)를 향하여 달려가야 하는 더 어려운 행군의 출발점에 서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씀처럼 대학 4년간 무엇을 어떻게 심느냐에 따라 일생동안 사회인으로서 어떤 수확을 거둘 수 있는가를 결정하게 된다. 지금까지 훈련(초등, 중학, 고교)한 모든 과정은 대학 4년간의 진짜 훈련을 위한 준비과정이었던 것이다. 이제부터 더 엄격하고 성실한 자기훈련이 필요하다. 다음 5가지 자기훈련 포인트를 잘 기억하기 바란다. 첫째, 책을 읽어라. 책은 자기 훈련의 힘이 된다. 하루에 70페이지에서 100페이지 정도는 읽어야한다. 3일에 한권정도 읽어야한다. 독서 없이 대학생활은 무의미하다. 한 주간에 2권정도(300페이지)읽어도 한해에 100권정도 밖에 못 읽고 4년 동안에 독서량이 400권 밖에 안된다. 이 기회를 놓치면 책을 대할 수 있는 기회는 일평생 오지 않을 것이다. 휴대폰 들고 다니듯 책을 들고 다녀야한다. 둘째, 상상력을 키워라. 정보화시대가 지나면 <상상력의 시대>가 온다고 덴마크의 미래학자 <요한 피터 팔루탄>이 말했다. 그는 <지식과 특화된 기술을 가르치는 현 교육목표는 이제 수정돼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젠 상상력이다. <꿈의 사회· Dream Society>가 온다. 꿈을 팔아야 경쟁력에서 살아남는다. 달세계에 가봤으면 하는 인간의 상상력이 꿈같은 소리 같았지만 그 꿈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창의적 상상력이 가치의 원천이 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음을 알아야한다. 셋째, 사람의 말을 잘 들을 것. 하나님이 입은 하나, 귀는 둘로 만드신 것은 두배로 들으라는 암시다. 잘 듣는 훈련이 필요하다. 넷째,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라. 많은 스승과 만나고 폭넓게 동료학생들과 만나 생각을 나누어야 한다. 자기의 마음에 맞는 사람과 끼리끼리만 만나지 말고 자기와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과도 만나 대화함으로서 다른 생각을 체득해야한다. 음식을 편식하는 것이 좋지 않은 것처럼 사람도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 것은 정신적인 밸런스를 무너트리는 것이 된다. 다섯째, 혼자가 되어 깊이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라. 예수님의 생애를 보면 군중 속에서 말씀도 전하시고 기사와 이적을 베푸시는 분주한 삶을 보내시다가도 군중을 떠나 <홀로> 하나님과 대면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인간은 영적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하여 영감을 얻는 시간이 필요하다. 새벽에, 저녁에, 산에서, 광야에서 단독자로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예수의 모습을 보면서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삶이 크리스천의 삶이다. <홀로>의 시간을 만들어서 하나님과 대면하고 영적 힘을 키우는 시간을 가진다면 성공적인 대학생활이 될 것이다.

200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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