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웃음
우리교회를 처음 찾은 새가족이나 방문객이 놀라는 것이 있다. 하나는 예배이고 또 하나는 성도들의 모습이다. 교제를 나누는 성도들의 웃음을 보며 놀라고 예배 가운데 임재하시는 성령님의 놀라운 은혜의 역사를 보며 놀란다. 그리고 성도들의 웃음을 보며 놀란다. 교회를 다시 찾은 새가족들의 고백이 ‘성도들의 기뻐하는 모습, 입가에 피어나는 웃음’을 잊을 수 없더라는 것이다.
현대인들의 웃음을 빼앗아 가는 많은 요소들이 있다. 당면한 경제적인 문제와 더불어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자녀의 교육문제, 노후의 생활에 대한 근심, 다양하게 많은 것들로 인해 우리는 언제나 무표정한 큰 바위 얼굴이 되어있다. 그래서인가 모방송에서는 ‘온 국민이 웃는 그날까지’라는 표어를 내어걸고 코미디 프로를 진행하고 있다. 2000년 전에도 걱정과 근심은 있었다. 파도가 밀려오듯이 날마다 걱정의 파도는 일어난다. 하지만 우리의 옛 믿음의 선배들은 늘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 웃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웃음은 마음의 여유에서 오는 것이다.
늘 일상에 쫓기는 사람은 머리위에 푸른 하늘을 두고도 단 한번도 눈을 들어 하늘을 보지 않는다. 아니 보지 못하는 것이다. 시간에 쫓기고, 일에 쫓기고, 경제적인 문제에 쫓기다 보면 다른 이들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까지도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럴때 우리는 웃음을 잃어버린다. 웃어도 쓴웃음을 웃으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건강한 웃음을 다시 회복할 수가 있을까?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건강한 웃음이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마음의 표현이다. 긍정적인 사람, 행복한 웃음을 가진 성도를 만나면 우리까지 행복감이 감염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을 ‘Yes 맨’이라고 부른다. 건강한 웃음과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은 모든 일에 있어서 ‘YES‘를 외친다.
우리교회에 ‘YES 맨’을 들라면 주저하지 않고 유치부 공동체를 담당하고 있는 김용자집사를 추전한다. 첫 인상부터가 다정하고 포근한 이웃집 아주머니이다. 김용자집사는 언제나 대화할 때나 인사할 때 웃음을 잃지 않는다. 만나는 그 순간부터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다.
하지만 김용자집사가 처음부터 그러했던 것은 아니다. 우리교회를 올 당시에는 몸도 마음도 너무도 지치고 피곤한 상태였다. 영적인 무감각 속에서 우리교회를 올 때도 별다른 기대감이 없었다. 그저 남편을 따라 마지못해 오는 눈치였다. 그런데 한두번 예배를 드리면서 김용자집사의 태도가 달라지더니 양육을 받으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사죄의 확신, 기도응답의 확신, 인도와 승리의 확신 등의 기본 확신을 배우며 새로운 신앙의 세계를 본 것이다. 한번도 누리지 못했던 하나님 자녀의 권세와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동안 의무와 율법으로 힘겹던 것이 이제는 ‘예수 믿는 것이 가장 재밌고 신나는 삶’으로 변화되었다. 지금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주를 섬기고 있다.
무엇이 건강한 웃음을 되찾게 해 주었는가? 예배와 사랑의 교제, 그리고 양육을 통해서이다. 또한 제자대학을 통해 비전을 가지게 되면서 삶의 이유를 다시 찾은 것이다. 진정 행복한 웃음은 비전을 발견할 때 찾아오는 것이다. 비전을 향해 달음질 할 때 오늘의 십자가가 우리에게 또 다른 영광이기에 기쁨으로 하루를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예배를 통해 우리의 영이 회복되고, 성도들과의 사랑의 교제를 통해 마음의 풍성함을 누림으로 감사의 웃음이 넘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양육을 통한 사죄의 확신, 기도응답의 확신, 인도와 승리의 확신이 우리로 하여금 오늘의 문제를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초점을 두게 한다.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 합력해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는 오늘도 든든히 신앙의 걸음을 걸어가는 것이다. 승리하게 하실, 아니 이미 승리를 이루한 주님을 바라보며 행복감에 젖어 웃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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