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을 만드는 새 가족 섬김이
새가족이 처음 교회를 오면 가장 멋쩍어 하는 것이 낯선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교회 성장학자인 피터 와그너박사는 새가족 정착에 있어서 재미있는 결과를 하나 내놓았습니다. 그것은 새 가족이 교회에 와서 6명만 사귀면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새 가족이 오면 새가족섬김이를 붙입니다. 교회에 새로 온 새가족을 한 가족이 되게 하는 정착사역입니다. 이를 가리켜 새 가족 섬김이 사역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전도해도 교회의 등록교인으로 정착시키지 못하면 교회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전도가 씨를 뿌리는 것이라면 새 가족 정착은 뿌리를 내리는 것과 같습니다. 새가 족을 얼마나 잘 정착시키는가 하는 것이 교회 성장과도 직결됩니다.
누구나 새로운 환경이 주어지면 마음이 위축되어집니다. 아무리 성도들이 웃는 얼굴로 반겨주더라도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서먹하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교회라는 문화 속에 처음 들어온 새가족일 경우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부르는 호칭부터 ‘형제, 자매, 집사, 권사, 장로, 전도사, 간사, 목사’ 등 이루 다양한 문화적 충격이 새 가족에게 다가옵니다.
그러므로 새 가족 섬김이는 새 가족들이 낯선 분위기에서 빨리 벗어나 한 가족처럼 느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새 가족에게 섬김이를 붙일 때는 직업, 지역 등 다양한 여건들을 고려하여 배치를 합니다. 왜냐하면 새가족과 섬김이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 새가족이 마음을 열고, 쉽게 대화를 풀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가족사역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양육에 있습니다. 단순히 정착만 시키고 끝난다면 새가족은 신앙적 성장 없이 늘 젖병만 물고 있는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새가족 섬김이사역이 전략대로 이루어졌을 때 전도와 양육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새가족 정착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교회 새가족 섬김이들은 4주 동안 섬김이 사역을 하게 됩니다. 3주 동안은 새가족 섬김이와 새가족이 식사와 교제, 우리 교회에서 만든 행복안내서1,2,3과를 나눕니다. 그리고 마지막 4주에는 담임목사와 행복안내서4과를 나눕니다.
새가족 섬김이들은 남다른 열정과 열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일 모여서 전도하는 전도특공대만큼의 열정을 가지고 자신들의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예배 시간에 새가족의 얼굴이 스크린에 소개되고, 새가족의 이름과 새가족섬김이의 이름이 함께 영상으로 소개됩니다. 그후 새가족과 인도자, 섬김이는 새가족 환영홀에서 인사를 나눕니다. 이제부터 새가족섬김이의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우리교회 새가족 섬김이는 누구보다도 밝은 웃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모두가 선남선녀라는 말이 아닙니다. 섬김이의 모습이 때로는 현상수배 포스터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품고 있는 밝은 미소와 웃음만은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섬김이들이 이런 미소와 웃음을 가질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지금의 새가족섬김이도 자신을 섬겼던 새가족섬김이에게 보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외형적인 것들만을 모델링 한 것이 아니라 예배드리는 모습, 믿음의 헌신, 열정적인 믿음까지 보고 배운 것입니다. 그래서 새가족섬김이의 사역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새가족섬김이 사역을 마치면 90%이상이 정착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가 영적인 공급으로 새가족의 정착을 돕는다면, 새가족섬김이는 섬김과 사랑으로 새가족이 교회안에 한가족이 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새가족섬김이는 새가족을 위로할 수 있는 위로자, 착한 성품과 긍정적인 마음, 새가족을 위해 늘 중보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한 새가족을 시간과 물질을 드려 행동으로 섬기는 자, 성도들에게나 주의 종에게 인정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바로 사도 바울을 세웠던 바나바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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