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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날 자기가 섬기는 교회를 떠나서 초원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한 교인이 있었다. 초원교회란 골프장을 말한다. 늘 마음이 편치 못했다. 그러다가 마음에 위로를 얻었다. 푸른 잔디를 보면서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라는 말씀을 묵상한다. 연못을 보면서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라고 묵상한다. 골프채를 휘두르면서 공을 칠 때마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묵상한다. 골프를 치고 회식을 하면서 “주께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묵상한다. 주일날 골프장에서 시편23편의 말씀이 어찌 그리 은혜로우신지요! 성경은 결코 그렇게 적용하라고 주신 말씀이 아니다. 소위 초원교회는 평일 날 갈 수는 있으나 주일날 그곳에 가서 위로를 받을 수는 없는 곳이다.
인간의 행위는 겉으로 나타난 현상이 있고 나타나지 않는 숨은 가치관이 있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노벨상 수상의 계절이 온다. 노벨상은 지구촌에서 가장 상금이 많고 가장 명예로운 상이라고 본다. 스위스의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은 다이나마이트를 발명하여 벼락부자가 된 억만장자였다. 어느 날 신문에 놀라운 기사가 났다. ‘알프레드 노벨 죽다.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여 벼락부자가 된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사에 항의해 보니 사실은 노벨 형의 죽음을 오보한 것이었다. 노벨은 그 오보 기사를 본 후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훗날 내가 죽고 나면 세상 사람들은 저렇게 나를 평가하겠구나. 그 후 노벨은 명예로운 평가를 받는 새로운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노벨상을 제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세계 인류의 인권과 평화와 역사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상을 주어 기리도록 재산을 기부했다고 한다. 그는 인류를 대량 살상시킨 범죄자의 평가에서 세계의 역사발전과 인권과 평화를 위한 공로자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성공자라 할 수 있다.
예수님은 이런 투자전략을 말씀하셨다. “너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노벨의 투자가 이 세상에서는 위대한 투자를 한 경우가 되겠지만 예수님의 투자전략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노벨상의 가치가 하늘에 보물을 쌓는 일은 아닐 것이다. 하늘나라에 합당치 않는 사람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는 상이기 때문이다. 하늘에 보물을 쌓는 일은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는 일이다. 영원한 것과 불변한 것과 모든 사람에게 누려지는 보편적인 가치는 하늘에 보물을 쌓는 일이다.
이런 우화가 있다. 하루살이와 메뚜기가 놀다가 헤어지면서 메뚜기 왈 ‘내일 또 만나’ 하자 하루살이가 ‘내일이 뭔데’ 하더란다. 하루살이는 내일을 모른다. 또 메뚜기가 개구리와 놀다가 가을이 되어 헤어지면서 개구리 왈 ‘내년에 또 만나’ 하자 메뚜기 왈 ‘내년이 뭔데’ 하더란다. 메뚜기는 내년이 없다. 세상 사람들도 ‘천국이 뭔데, 영생이 뭔데’라고 하면서 어리석게 살고 있다. 보물을 하늘에 쌓자. 보물은 천국에 가져갈 수는 없어도 미리 보낼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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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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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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