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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것과 노는 것은 다르다. 쉬는 것이 충전되는 것이고 회복이라면, 노는 것은 방전이고 낭비이다. 잘못 놀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고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그리스도인은 놀아도 쉼을 얻고 일하면서도 쉼을 얻어야 한다. 게으른 사람은 쉼이 없고 욕심쟁이도 쉼이 없다. 부지런히 일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이타심을 가지고 살아야 쉼이 있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만물을 통치하시기 위해서 세 가지 법을 만드셨다.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노동법과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는 혼인법과 그리고 이레 되는 날에 쉬는 안식법이 있다. 이는 법 중의 모법이다. 만물은 안식하면서 살게 되어 있고 인간의 육체도 안식법을 지켜야 쉼을 얻도록 지어진 것이다. 온갖 동물이나 땅도 쉼이 있어야 회복이 되도록 지으셨다.
쉬는 것은 낭비가 아닌 충전이다. 공휴일에 교회가 여러 가지 행사를 한다. 이는 영적인 의미에서 쉼을 얻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 쉼이란 영적으로 회복이며 사죄이다. 주일은 안식하는 날이며 회복과 새롭게 되는 은혜를 입는 날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보실 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로 보신다. 내게로 와서 그 짐을 내려놓고 쉬라고 하신다. 또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하신다. 이는 사명을 수행하는데서 오는 쉼이다. 죄의 짐은 벗어야 쉼이 있고 또한 사명을 지고 일을 할 때 쉼을 얻게 한다.
안식법은 엿새동안 힘써 일하는데서 의미가 있다. 엿새동안의 삶이 충실해야 안식일의 쉼이 유익한 것이다. 현대사회는 주일을 쉴 수 없는 직장이 많아져 간다. 백화점이나 각종 레저 시설에는 주일이 성업하는 날이다. 그곳에 종사하는 교인들은 주일을 지킬 수 없는 환경이다. 그래서 직장 신우회를 통하여 예배를 드리기도 하고 신자들끼리 모여서 간단한 기도회를 가지면서 주일예배를 대신하기도 한다.
마땅히 주일을 지킬 수 있는 여건인데도 주일을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 구조적으로 주일을 지키지 못하는 여건에서는 할 수 없을지라도 환경적으로 얼마든지 자유로운 경우에도 교회를 찾지 않고 세상을 찾는 자들이 더러 있다. 주일에 상점 문을 닫아 놓고는 다른 곳으로 놀러가 버린다. 이는 영적인 문제이다. 주일에 영적인 면에서 믿음으로 쉼을 얻는 것이다. 욕심의 뿌리는 주일을 무시하고 살도록 한다. 가시나무는 뿌리가 희고 부드러우며 보기도 아름답다. 그러나 가시의 성분이 있다. 불신앙의 뿌리는 쉼을 얻지 못하게 한다.
주일은 세 가지를 하는 날이다. 첫째 지키는 날이다. 이 날은 구별되어야 한다. 내가 몸담은 교회에서 섬기는 날로서 지켜져야 한다. 결코 이 날이 양보되거나 타협하는 날이 아니라 다른 일을 주일을 위해 양보하면서 지켜야 한다.
둘째는 받는 날이다. 이 날은 말씀을 받고 성령을 받고 은혜를 받는 날이다. 위로부터 내리는 능력을 받고 영적 무장을 하는 날이다.
셋째는 드리는 날이다. 몸을 드리고 마음을 드리고 생명을 드린다. 몸이란 시간을 드린다는 것이요 마음은 물질을 드리는 것이며 생명은 전도하여 믿는 자를 얻는 것이다. 엿새 동안 힘써 일하여 그 삶의 열매를 드리는 날이 곧 주일이다.
릴레이 경기는 교훈적이다. 한 사람이 뛸 때는 다른 사람이 쉬면서 대기해야 한다. 주자가 되었을 때 뛰고 순서를 기다리면서 쉬어야 팀웍을 이루면서 이길 수 있다. 도끼는 날을 세우면서 사용해야 능률이 오른다. 쉼은 우리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게 한다. 주일성수는 경건생활의 기본이다. 삶의 초점이 되는 날이 주일이며 주일의 초점이 예배이다. 시간의 칠일조와 물질의 십일조로 쉼이 있는 삶을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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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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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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