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이 되기 전 미래는 이렇게 변해갈 것이다 라고 전문적인 이론이 표현되었다. 즉 세계화, 민족화, 여성화, 노인화, 전문화, 개인화, 가정의 사회화 등이다.
사실대로 21세기는 7가지 트랜드로 변해가고 있다. 레잇 앤드슨은 8가지 트랜드를 말했다. 즉 유동성의 보편화, 노령화의 심화, 여성역할 증대, 다원주의 팽배, 다양한 기준의 분열, 단기적 헌신, 노동윤리의 쇠퇴, 고립되는 누에고치화 등이다.
지금은 21세기라는 용어보다 디지털이라는 말이 보편화 되었다. 디지털 시대의 특성은 개성과 통합의 시대이다. 개인은 개성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통합해야 살아남는다. 이제는 전화, 전보, 편지 등이 하나가 되었다. 수신 수단, 전송 수단, 저장 수단이 통합되었다. 노트북이나 컴퓨터 단말기 혹은 휴대폰 안에 송수신과 저장 수단이 통합되어 있다.
나아가 미디어 기업도 통합하여 나아간다. 영화나 뮤지컬, 방송, 신문 등이 통합체제로 가고 있다. 인터넷이나 휴대폰 그리고 자동차 등은 모든 사회구조와 생활환경을 통합시켜 주고 있다. 특정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기술혜택이 되고 있다.
여기에 급변하는 디지털 문화현상을 본다. 디지털 세대가 형성되고 그들을 인스턴트메시지 세대, 디지털키즈 세대, 밀레니엄 세대 등이라 한다. 그들을 사이버세대 즉 사이버레이션(cyber+relation)이라 한다. 사이버 제1세대는 정보를 공유했다.
제2세대는 코드가 맞는 사람끼리 형성되고 제3세대는 1촌 만들기(inner-circle) 세대를 형성한다. 그들끼리 통하는 언어가 생겨났다. 발음 그대로 적든지 줄여서 적든지 기호로 변형한다. 예를 들면 고등학생을 ‘고딩’으로, 축하를 ‘추카’로, 열심히를 ‘10C미’로, 알겠지를 ‘R겠G’로, 웃음을 ‘^^’으로, 비웃는 웃음은 ‘ㅋㅋㅋ’로, 큰 웃음은 ‘ㅎㅎ’로, 아리송하다는 ‘아행행’으로 표기한다.
따라서 급변하는 디지털 사회현상이 생겨나고 있다. X세대라 한다. 즉 불확실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미가 숨어 있고 X맨이 많이 출몰하고 있다. 또한 역치상승의 시대라고도 한다. 역치란 일정한 반응을 이끌어 내는데 필요한 최소 자극량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아내의 불륜, 그것도 고교생과의 극적 역치를 도입한다. 출생의 비밀이나 기구한 운명을 다루어 역치효과를 노린다. 정치에도 연정이니 뭐니 계속 역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웰빙열풍이 온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다. ‘샹그릴라 신드롬’ 즉 병들지 않고 늙지 않고 죽음이 없는 소설 속의 낙원을 추구하는 사조에 열광하고 있다. 싱글족이 늘어나고 딩크족(DINK-Double income, No Kids)이 늘어간다. 딩크족은 부부맞벌이를 하면서 아이를 안 두는 가정생활형태이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에서 ‘둘이서만 잘 살자’로 변화된 것이다. 그 외에도 유비쿼터스, 전자화폐, 로봇시대 도래, 생명공학의 발전 등이 불과 10년 안에 보편화될 것이다. 마치 공상과학영화가 현실화되는 시대가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시대에 교회는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예수께서 영원한 정답을 주셨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존되느니라“고. 새 포도주는 복음이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새 것이다.
그러나 새 부대는 변해야 새 것이 되는 것이다. 부대는 인격, 가정, 직업, 교회, 교단 등이 다 새 부대의 영역이다. 새 포도주는 염려할 것 없다. 문제는 부대를 새 부대로 대비해야 한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처자식만 두고 다 변하자’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리스도인은 마태복음 21:30에 나오는 둘째 아들처럼 “뉘우치고 포도원에 간 아들‘이 되어야 한다. 발상이 변하고 행동이 변해야 한다. 뉘우쳤다는 것은 생각이 변한 것이고 포도원에 간 것은 실행이 따른 것이다. 즉 새 부대로 새 포도주를 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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