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에 소개된 예수님의 사역은 크게 세가지라고 할 수 있다. 복음전파, 제자교육, 치유사역이다. 복음서에 의하면 이 세 가지 사역 중 치유사역에 관한 기사가 제일 많고 그 분량도 전 사역의 삼분의 이나 된다. 마태복음은 이 세 가지 사역을 다음과 같이 간결하게 증언하고 있다.(마9:35) “예수께서 모든 성과 촌에 두루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누가 복음은 열두 제자를 불러보아 교육하신 목적도 이 세 가지 사역을 위함이라고 기록하고 있다.(눅 9:1-2, 6) “예수께서 열두제자를 불러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은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어보내시며...... 제자들이 나가 각 촌에 두루 행하며 처처에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치더라.” 마태복음도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교육하신 목적이 주님의 세 가지 사역을 감당케 하심이라고 증언하고 있다.(마 10:1-8)
이렇게 부름을 받고 교육을 받은 제자들도 주님의 세 가지 사역을 위하여 헌신했음을 사도행전은 말씀하고 있는데 오늘 우리들은 어떤가? 주님의 세 가지 사역을 충성되히 감당하고 있는가? 반성해 본다.
가정해체, 청소년의 탈선, 성폭력, 마약, 우울증, 가정폭력, 자살등의 심각한 문제들로 우리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우리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복음전파 제자교육은 열심히 하고 있으나 치유사역은 등한시 하고 있지 않는지, 아니 치유사역을 부인하고 있지는 않는지? 필자의 생각으로는 대다수의 교회가 치유사역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로 사회의 병리현상에 대처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본다. 왜 우리는 치유사역에 대하여 소극적인가?
첫째는 잘못된 신학때문이라고 본다.
사도시대 이후 하나님께서 사도들에게 부여하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능을 거두워 가셨다고 하는 가르침이다. 이런 가르침은 성경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잘못된 가르침이다.
둘째는 소금이 그 맛을 잃은 것 같이 교회가 잘못된 가르침과 세속적인 삶 속에서 신령한 권세와 능령을 잃어버린 결과라고 본다. 광복 60주년을 맞이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부르짖고 한민족이 화합과 일치를 위한 행사를 계속하고 있음은 바람직한 일이다. 교회도 이런 민족적인 숙원행사에 참여하고 있음은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조국의 평화적인 통일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최우선 과제이고 가장먼저 강구해야 될 기도제목이겠는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상고해보자. 예수께서는 정치경제적인 문제보다 앞서는 것이 하나님나라 건설이라고 말씀하고 있지 않는가? 그 실례로 예수님은 부활하신 뒤 40일간 줄곧 하나님나라의 일을 말씀하셨고 승천하시기 직전에도 제자들의 지대한 관심사였던 “이스라엘나라의 회복이 바로 이때입니까?”라는 물음에 주님은 “이스라엘나라의 회복은 아버지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는 알바아니고 너희들이 진정으로 깊은 관심을 갖고 기도하며 기다려야 할 것은 성령의 세례를 받아 땅끝까지 이르는 나의 증인이 되는 것”이라고 대답하셨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남북통일의 문제보다 더 급하고 중대한 것은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 한민족의 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지향하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것임을 강조한 말씀이라고 믿는다. 지난 100여년간 우리민족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특별한 것이었다. 미신과 우상숭배, 분단과 분쟁, 그리고 부폐와 부정 속에 신음하던 우리들에게 복음을 들려주시고 과학문명과 의술, 교육 등의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하시고, 교회를 부흥시키시며 학교와 병원을 세우게 하시고 나아가서는 민주화와 경제성장등을 이루게 하신 것은 땅끝까지 이르는 증인의 사명을 감당케 하심이아니겠는가? 이제 우리는 주님의 지상명령인 땅끝까지 이르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기 위하여 남북한의 통일보다 먼저 정치, 경제, 외교등의 문제들 보다 우선하여 하나님 앞에 겸손이 엎드려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주님의 영으로 충만케 하심을 기다리자. 그리고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땅끝까지 이르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 주예수님의 삼대사역에 온전히 헌신하자.
젊은 시절 병원의 원목으로서 사역하다가 치유의 능력을 받은 Francis Mac Nutt(프란시스. 맥나트)박사가 80세를 훨씬 넘긴 고령인데도 오늘날까지 충성스럽게 동성연애자, 도박, 알콜 중독자, 우울증환자, 정신분열증 및 암환자를 치유하며 그의 아내는 귀신들린자들을 자유케하는 축귀사역으로 수많은 사람의 치유와 함께 영혼구원에 귀하게 쓰임받고 있는 사례와 74세의 Charles Kraft(찰스. 크랩프트)박사가 젊은 시절 알제리아의 선교사역에서는 체험하지 못한 신령한 성령의 권능으로서 Fuller신학대학원에서 오늘날까지 학생들을 가르치며 40여개국에 나아가서 축귀사역과 치유사역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삼대사역에 충성하고 있음을 거울삼아 우리들도 주님의 권능과 능력을 힘입고 그리스도의 삼대사역을 감당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그리스도(히 13:8)께서는 오늘도 우리들을 향해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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