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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 호 목사
서울영천교회
자유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행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한다. 인간이 누리는 자유는 두 가지 형태이다. 하나는 하나님께 대한 복종으로서 그분을 위한 자유이고, 다른 하나는 이웃에 대한 책임으로서 인간들을 위한 자유이다. 자유에는 질서와 기준이 있다. 즉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할 수 있으며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안 할 수 있는 의지의 해방이 요구된다. 자유란 법안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 때문에 법의 질서가 서 있어야 한다.
자유는 성숙해 가야 한다. 먼저 얽매인 것에서 벗어나는 자유가 있으며 또한 새 가치에 붙잡히는 자유가 있고 그리고 새 가치를 위하여 살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죄에 종노릇하던 우리는 주님의 말씀 안에 거하여 그의 뜻을 행함으로서 자유케 될 것이다.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는 주님의 말씀이 자유인의 삶을 사는 확실한 길이다.
자유의 성숙을 운전에 비유할 수 있다. 운전을 하려면 먼저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합격을 하고 나면 면허시험으로부터 자유 한다. 그렇다고 운전이 자유로워지는 게 아니다. 차를 몰고 거리로 나가 보면 신호등이나 횡단보도까지도 부담이 되며 옆에 차가 다가오거나 뒤에 접근을 해도 부담스럽다. 그러므로 연수를 받고 많은 훈련이 따라야 운전이 자유로워진다. 그러나 더 나아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정도로 숙달되고 위급한 경우 사고를 예방하는 방어운전도 할 수 있어야 운전에 있어서 자유인이라 할 것이다. 숙달된 운전은 자유로움이 있다.
우리는 서로 사랑으로 종노릇하는 자유를 부여받았다. 참 자유란 아무에게도 피해를 입히지 않는 자유일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섬기는데 활용되면서 그 가치를 나타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지으실 때 도덕적인 책임이 있고 의사를 소신껏 표현하는 인격자로 지으셨다. 사람은 지으신 자에게 철저히 소유됨으로써 자유하는 존재이다. 자유란 의무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오히려 특별한 길로 얽매이는 것이다. 신자는 아버지의 자녀로서만 자유를 가진다. 곧 하나님과 화평을 유지할 때에 자유를 누린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지배만을 받는 자유한 백성들이다. 이는 하나님 한분에게만 얽매이고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하는 자유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께 얽매이려 하지 않다가 모든 것에게 속박당하고 만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유하도록 은혜를 주셨다. 결코 우리에게서 자유를 빼앗지 않으신다. 우리는 이 자유에 의하여 하나님을 순종할 수도 있으며 하나님을 거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불가항력적인 소명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오직 그 소명을 위해 나의 생명을 조금도 아까운 것으로 여기지 않는 자세에서 창조적인 자유를 행사할 수 있다. 예수께 속한 우리는 자유인이다. 그리고 자유를 누리는 행복한 자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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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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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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