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빙점(氷點)의 저자 ‘미우라 아야코’(三浦綾子) 문학 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생존해 계시는 그녀의 남편 ‘미우라 미쓰요’(三浦光世)씨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친필 사인을 받으면서 나눈 그 분과의 짧은 대화는 순간이지만 따뜻한 전율을 느끼게 했습니다. 절박하고 극한 상황에서도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린 아내의 내면에 흐르는 문학세계는 하나님 신앙이었으며 그로 인해 극한 상황에서도 아름답고 감사함으로 자신의 생애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병들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주옥같은 작품을 세상에 내 놓으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자신의 삶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준 한 여인의 삶을 들여다보았을 때, 그녀의 삶 어느 한 순간도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음을 영안을 열어 볼 수 있었고, 영감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성공적인 자화상이며 그 배경이 하나님이었습니다. 세상에 남아있는 사람도, 하나님의 나라에 간 사람도, 누구 막론하고 하나님의 손에 쓰임 받은 것보다 더 귀한 사랑은 세상에 없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깨닫고 성공학을 최초로 체계화시킨 사람이 마뎀(Crison Swett Mardem)입니다. 그는 7세에 고아가 되었고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동안 그는 ‘스마일스’(Samuel Smiles)박사가 쓴 ‘자조론’(self-help)을 읽고 난 후에 성공의 공식을 집대성 체계화하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그가 여러 성공 자들을 만난 후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고, 둘째는 매사에 적극적이었으며, 셋째는 창조적 사고(思考)를 갖고 있었고, 넷째는 하는 일에는 심혈을 기울였고, 다섯째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여섯째 성결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뎀은 성공의 정의를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자기에게 주어진 재능을 최대로 발휘하는 것이다.”라고 갈파했습니다. 진정한 성공의 질문을 하기 전 우리는 마뎀의 성공의 정의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뎀의 성공의 정의를 뛰어넘어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이라 하면서 좌절과 실패를 딛고 일어서지 못한다면 그는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그리스도를 통해 은혜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진정 그리스도인이라면 어제의 삶, 즉 생명 없는 삶이 아니라 오늘의 삶, 즉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충만함을 보증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그리스도의 고난을 이해하고 그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고 충성하고 헌신하면서 경험되는 고난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라고 이해하면서 그 고난을 자신의 육체를 통하여 경험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했던 바울처럼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것이 진정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입니다.
오늘날도 예수를 안다고 하는 그리스도인의 지식은 무엇인가? 역사적, 교리적 예수를 아는 것에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바로 예수의 부활의 권능과 예수의 고난을 이해하고 그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서 진정 예수를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질 때 언제나 주님 앞에서 겸손함을 잃지 않고 늘 낮은 자리에서 살아가는 지혜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모든 것에 통달된 삶을 살아갈지라도 자신의 삶을 성취했다고 하지 않습니다. 진정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그리스도의 날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진보를 이루는 삶이며 그날을 바라보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그러면서 앞을 향하여 나아가는 삶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을 To be a Christian이라고 합니다. 즉 되어져 가는 그리스도인이라는 뜻입니다.
실패자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항상 과거 문제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지난날 문제로 오늘의 아름다운 삶을 깨뜨리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나아가 내일을 향하여 달음질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 항상 과거의 일입니다. 과거의 생각은 항상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입니다. 항상 안 된다는 말을 잘 하는 사람, 같은 상황에서도 항상 좋지 않은 일들만 찾아내어 이야기하는 사람, 무슨 일이든지 비판적이며 부정적인 언어에 길들여진 사람, 그들에게서는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뒤엣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좇아간다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과거지향적인 삶이 아니라 미래 지향적인 성공적인 자화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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