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10년전, 미국의 사회학자 Anthony Campola가 95세 이상의 장수자들 가운데서 존경받으며 행복하게 살았다고 인정할만한 분 50명의 노인들에게 여러 가지의 설문 조사를 하였다.
그 많은 설문 중에 ‘지금까지의 존경받는 행복한 삶을 사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되는 일이나 아쉽게 생각되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것들입니까?‘라는 문항에 가장 많은 분들이 응답한 내용은 다음의 세 가지였다.
첫째, 좀 더 많이 반성하면서 살았으면 좋을 뻔 했다.
둘째, 좀 더 크게 모험을 했었으면 좋았겠다.
셋째, 죽음 후에도 남을 만한 값진 일에 헌신했었으면 좋았겠다.
우리는 이 장수자들의 응답에서 배우는 바가 많다. 우리도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후회스러운 일들이 많은데 이런 일들은 좀 더 반성하면서 살았으면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깨달음이다.
필자도 70을 훨씬 넘긴 나이지만, 바쁘고 중대한 고비들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위한 반성보다는 오히려 내 욕심대로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살았던 삶을 후회한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기도의 모범대로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면서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아쉬워한다. 그리고, 신앙생활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사는 모험의 삶인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느낀다. 큰 비젼을 갖지 못했으니 모험이 따를 수 없었고, 고난을 두려워하니 삶은 저속할 수밖에 없었다.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나는 모험을 통해서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니 복의 근원이 되었다. 우리들도 세속적인 욕망과 안일 무사한 삶에서 떠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면 아브라함처럼 복의 근원이 될 수 있다. 아브라함도 75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의 부름에 응답하는 결단으로 믿음의 조상이 된 것처럼 우리도 지금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아브라함처럼 복된 삶을 살 수 있음을 성경은 보장하고 있다.
끝으로 죽음 이후에도 남는 값진 삶도 우리가 진심으로 원하기만 하면 이룰 수 있는 삶이다. 죽음 이후에도 남는 값진 일이란 굉장히 크고 빛나는 선행이나 업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바로 예수님께 한 것이라는 마태복음25장의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참으로 값진 것이 무엇임을 깨닫는다.
굶주린 자, 목마른 자, 헐벗은 자, 병든 자, 옥에 갇힌 자를 돌보고 도와주며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랑의 봉사는 영원히 남는 선한 일로서 역사의 종말에 예수님의 최후의 심판대 앞에서도 인정받는 영생의 삶을 누리는 열쇠라고 예수님은 말씀하고 있다.
John D Rockefeller(1839~1937)는 진심으로 그 자신을 값진 일에 바친 존경받는 생애를 살았다. 그는 53세가 되었을 때 이미 세계에서 제일가는 부호가 되어 최초로 억만장자의 칭호를 받았었다.
그러나, 원치않는 독두병(Alopecia)에 걸려 하루에 겨우 우유 한 컵과 크랙커 몇 조각 밖에 먹지 못하는 몰골이 형편없는 신세가 되었을 때,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고 모은 그 많은 돈, 세상에서 제일 큰 회사의 사장, 억만장자의 명예가 아무 소용이 없음을 깨달았다. 백약이 무효다 의사들은 앞으로 1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불치병 환자로서 그 자신의 53년간의 삶을 되돌아보았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의 인생임을 절실하게 깨닫고 지금까지 부를 쌓으며 명예를 높이며 수많은 사람을 거느리는 사장의 권위가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라는 자각 속에 자신과 그의 전 재산을 하나님께 바쳤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그의 전 재산을 희사하였다. 그로부터 그의 불치의 병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기적적으로 치유되어 만 98세까지 사는 장수의 복을 누렸다.
12 개의 대학교의 설립과 수많은 교회당 건축이며 의학연구소와 장학재단 등을 세우는 값진 일을 하였다. 그리고 그가 남긴 Rockefeller Center와 Rockefeller Foundation은 뉴욕시의 맨하탄 한복판에 우뚝 서서 죽음 이후에도 남는 값진 삶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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