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달동안에 한반도 정세는 크게 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김정일과 노무현 두 통치자가 있다.
김정일은 ‘핵’을 안고 미국과 국제사회와 대결하다가 그 자신의 종말(Regime change)을 자초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 일본, EU 제국들도 ‘김정일 세습독재 왕조’의 임박한 몰락을 예측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독자 망을 가진 IHT(인터내셔날 헤랄드 트리분) 보도는 이를 뒷받침한다.
첫째, 권력 승계를 둘러싼 김정일 집단 내부의 균열. 둘째, 일본의 대북 경제 제재 강화 분위기. 셋째, 대북 강경파인 죠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 등을 꼽고 있다.
김정일의 매제 장성택의 숙청, 세습 3대들의 혈투, 형법 개정을 통한 내부통제 강화, 계속 늘어나는 아사자와 탈북자들, 그리고 김정일 신복 고위장성들의 잇단 망명과 상하 양원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본격 가동에 들어선 북한인권법 등이 김정일 집단의 붕괴를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 허디슨 연구소의 마이클 호로비츠 박사는 최근 한 국내 각계지도층이 모인 자리에서 “북한에서는 이미 탈 김정일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약 3개월 전부터 세계여론은 김정일과 북한 인민들을 별개의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노무현씨는 “시체와 같이 된 자를 사랑하고 있다. 김정일은 아주 가까운 시기에 망할 것이다”고 내다보았다. 미연방 하원의원 프랭크 울프(Frank wolf)의원은 지난 9월 재미 기독교 사역자 2,0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렇게 외쳤다. “북한은 금세기 지구상에서 가장 나쁜 나라이다. 시민의 인권을 무시하는 독재체제이다. 미국행정부와 의회는 핵을 가지고 자유세계를 위협하는 북한 김정일 독재 체제를 반드시 망하도록 할 것이다” 같은 날 북한구원 통곡기도회에 참석한 북한인권 운동가인 수잔 솔티(Suzanne scholte)여사는 “나의 생각으로는 김정일은 나치의 히틀러 같이 지구상에서 없어져야 하는 인물이다. 사담 후세인이 이라크 국민들을 탄압한 것보다 더 지독하고 북한 주민들을 수백만이나 굶겨 죽이는 악마이다”라고 역설했다.
샘 보라운백(Sam Brownback)상원의원은 “하나님 보시기에 김정일은 잘못된 인간이다. 핵무기, 대량살상무기의 완전제거와 인권개선, 종교 자유없는한 경제지원은 무의미하다”지도자가 나쁘면 국민들이 어렵게 된다. 북한 모든 주민들이 어렵다. 그 중에서도 크리스챤들이 가장 어렵게 숨어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이 ‘핵’을 리비아처럼 포기했다면 위와 같은 현상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김정일이 카다피와 다름 점은 두 가지다. 카다피는 민주주의를 이해하며 외교 감각과 국제의식을 지녔으며 핵을 포기해도 정권 유지에 아무 지장이 없다. 그러나 김정일은 폐쇄공간에서 자라난 독재세습 무법자이며 수십년간 국력을 총동원하여 구축해 놓은 ‘핵 옹벽’을 철거한다는 것은 자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6차회담이 거듭하여 열린다 해도 리비아의 카다피 현상은 기대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결국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이 김정일 이후의 한반도 문제를 처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100년전 사색당쟁 하다가 겪었던 한민족의 운명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한반도 문제가 이처럼 각박하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노무현 정부는 김정일을 돕고 사랑(?)하는 일에 몰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백몇십억원을 써가면서 해외 나들이를 했으나 결과는 50년 동맹 미국과의 관계만 어렵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신 보수주의 네오콘의 입으로 알려진 미 기업연구소 선임 연구원 에버슈타트 박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의미 심장한 말을 꺼냈다. “한미 관계가 튼튼한 것처럼 가장하고 있으나 속은 곪아갈 뿐이다. 노정권이 북에 대한 주적 규정을 삭제하려 한다면 한국군은 러시아나 중국 때문에 존재하는가”라고 의아해 한다. 우리들의 전통적인 우방을 비롯하여 세계의 지성들과 양심세력들이 한목소리로 ‘반핵·반 김정일’을 외치고 있는데도 386 좌파 노무현 코드 집단만이 굴북(屈北)거미(拒美)의 길로 치닫고 있다. 이와 같은 ‘굴북현상’은 기독교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 김동식 목사의 납북 전모가 밝혀졌는데도 속수무책이다. 순복음교회 소속 안승운 목사 납치사건은 잊은 지 오래다. 수많은 성도들이 북한 땅에서 순교하며 학살당하며 짐승처럼 살고있다고 탈북자들이 수없이 증언해도 마이동풍이다.
북한을 몇 차례 다녀온 목사, 장로들이 문제라는 소리도 들린다. 비겁하고 위선적인 한국교회 지도층들은 이제라도 깨어나야 한다.
관심이 있다는 시늉이라도 내야하지 않겠는가? 국제사회가 북한을 구원하겠다고 나서는 판인데 행함이 없는 북한선교, 입술만의 복음통일만을 되풀이하고 있어야 하겠는가?
김경래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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