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욱 목사 피해 사례, 빙산의 일각…징계로 바른 선례 남겨야”


▲삼일교회 교인이면서 <숨바꼭질> 편집팀으로 참여한 권대원 집사
4년 전 일명 ‘스타 목사’로 유명세를 날리던 전병욱 목사의 성범죄 사건은 교계 안팎으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묻힐 줄만 알았던 사건은 전 목사의 홍대새교회 개척과 함께 현재도 진행 중이다. 제대로 된 징계조차 이뤄지지 않고 유야무야 덮였던 충격적 사건이 최근 책 <숨바꼭질> 출간으로 매스컴을 타고 다시 불거지고 있다.
삼일교회 교인으로, 전 목사의 면직청원운동부터 책 출간까지 참여해 온 권대원 집사를 만나 일련의 과정들을 들어봤다.

•4년 지난 전병욱 목사 사건, 지금도 ‘현재진행형’
“책에 나온 피해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에요. 동의를 구하지 못해 싣지 못한 더 심각한 사례들도 있어요. 사진 찍을 때 슬쩍 추행하는 등 상대적으로 경미한(?) 사례는 너무 많아 집계하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였어요.”
<숨바꼭질>은 경악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 사례 8건을 피해자들의 구체적 증언을 추려 담아냈다. 성폭행에 가까운 범행이 수 년 간 반복적으로 자행됐음을 알 수 있다. 권대원 집사는 “더 심각한 건, 한 피해자의 공개로 사건이 드러났지만 당회가 사건의 실체를 공개하지 않고 전 목사의 사임을 조용히 처리한 것이다. 13억 원의 전별금을 준 것도 교인들은 몰랐다. 그를 내보내기 급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집사는 “피해 자매들만 허위 소문들로 매도당했다. 피해를 당한 자매들은 모두 헌신적인 교회 리더들이었는데 그런 식으로 교회를 떠나게 되는 것을 보고 많이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전 목사의 삼일교회 사임으로 일단락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사임 후 1년 반 만에 전 목사는 홍대새교회를 개척해 버젓이 목회를 이어가고 있다. 권 집사는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홍대새교회를 못본 체 할 수 없었다. 친분이 있던 사람들도 많이 갔다. 잠재적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또 한편으로는 전 목사를 위해서라도 교회를 내려놓게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삼일교회의 뜻있는 몇몇 교인들은 노회를 상대로 전 목사의 면직 청원을 했고, 뒤이어 삼일교회 당회도 절차를 밟아 노회에 면직청원서를 넣었다. 하지만 노회는 절차 미비를 이유로 반려하는가 하면, 관련 서류가 중간에 사라지는 일도 벌어졌다. 그렇게 전 목사에 대한 징계는 4년이 지난 지금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권 집사는 “이번 가을이면 5번째 청원이다. 노회장이 이번에는 처리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기대하고 있다. 노회에서 이번 건을 잘 처리하면 교계에 좋은 선례로 남을 것 같다. 그간 이런 사건이 불거져도 징계 처리한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역 치른 삼일교회, 갈등 봉합하며 건강해진 모습
한편 일련의 사건들로 큰 홍역을 치른 삼일교회는 송태근 담임목사의 부임 이후 점차 회복되는 추세에 있다. 오히려 투명한 소통을 지향하며 건강해진 모습이다. 노회 면직청원을 하기까지 당회 내 갈등도 존재했다. ‘조용히 넘어가자’, ‘이제 충분하니 그만 하자’는 일부 주장도 있었지만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힘썼다. <숨바꼭질> 출간 이후 권대원 집사 등 일부 평신도들은 삼일교회 앞에서 책을 판매하고 있다. 반색하며 지지와 격려를 보내는 교인들, 책을 훑어보곤 ‘이렇게 심각한 일이었냐’며 놀라는 교인들, 마땅치 않다는 표정으로 지나치는 교인 등 반응도 다양하다.
권 집사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시고 책도 사주셨다. 사건 실체를 몰랐던 교인들도 많다. 그전에는 진실을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좀 달라진 것 같다. 소통하고 있고 건강해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의 불편한 진실을 봐야 하는 이유가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함이 아니라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무조건 쉬쉬 하고 덮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교인들이 맹신을 벗고 현실을 직시해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휴협력사 뉴스미션 제공

2014.10.11
지난 기사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