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교단장들 금식기도회, “정의로운 사회 위해 실천하자”


▲통합, 합동 등 한국교회 9개 교단 지도자들이 21일 모여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유가족을 위해 기도했다.
세월호 침몰 사태와 관련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이 모여 금식기도회를 열고, 유가족 및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는 최근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가 세월호 참사의 아픔에 함께하고자 지도자 금식기도회를 열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으로, 이들은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나부터 실천하자’고 제시했다.

9개 교단 대표들 나와 참사 피해자들 위해 기도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가 21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세월호참사 희생자 위로와 국가회복을 위한 지도자 금식기도회’를 열었다.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영상을 보며 안타까움을 표하는 한편, 기도회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 사회를 맡은 감리교 전용재 감독회장은 “세월호 피해자 및 유가족 여러분께 치유가 있기를 바란다”면서 “또한 빠른 시간 안에 실종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한다“고 위로했다.
침례교 김대현 총회장은 “가족 잃고 통곡하며 아파하는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길 간절히 원한다“며 “하나님께서 한 영혼 한 영혼 한 가족 한 가족 찾아가 감싸 안아 주시고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은혜 주실 줄 믿는다“라고 간구했다. 또한 “이번 금식 기도회를 통해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영적으로 깨어 슬픔에 빠진 자를 위로하며 교회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예장 통합 김동엽 총회장은 ‘여호와께 돌아오라‘란 제목의 설교에서 “세월호 사건은 우리의 탓도 크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는 탕자를 기다리는 하나님 마음에 대한 메시지를 받아야 한다“라며 “소중한 아이들의 생명을 놓친 우리가 탕자의 심정으로 선택해야할 길은 딱 하나다. 하나님께 돌아가 생명을 찾는 길 밖에 없다“라고 피력했다.

한국교회 결의문 내놓고, 특검 도입 등 요청
이어 교단 지도자들이 대표로 나와 전원 구조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두손을 모았다. 최길학 목사(기하성여의도 부총회장)는 ‘실종자 귀환과 희생자 추모를 위해’, 노경수 목사(예장 합동 구제부장)는 ‘생존자 및 유가족 위로와 치유를 위해’ 기도했다. 태동화 목사(감리교 세월호 집행위원장)가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회안전을 위해’, 윤희구 목사(예장 고신 증경총회장)가 ‘국민들과 대한민국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참석자 전원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위로와 국가 회복’을 놓고 통성 기도했다.
특히 이들은 다시는 세월호와 같은 아픔이 없도록 하는 요구사항을 담은 ‘한국교회 결의문’을 발표했다. △정의로운 사회 만들기 위한 ‘나부터 바로 살겠습니다’운동 펼칠 것 △특별검사제 도입과 특별법 제정 △이단 사이비 규제 법률 제정 등이 골자다.
한편 기도회에는 감리교, 침례교, 통합, 기성, 대신, 기하성, 합동, 고신, 백석 등 9개 교단 지도자들과 노회장 및 전국 교계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와 더불어 1일간 금식을 선포하는 한편 오는 5월 25일부터 31일까지 전국교회에 ‘미안합니다 한국교회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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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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