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탈퇴자 폭로 “구원파 인사들, 정부 요직 포진”


<사진설명>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가 2일 개최한 기자회견에 구원파 탈퇴 신도들이 나와 구원파와 유병언 교주의 실체를 폭로했다. 이날 상담소 각 지부 회원들도 참석해 정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유병언 교주의 실체를 면면히 알고 있는 구원파 탈퇴자들이 언론에 관련 사실을 폭로했다. 탈퇴자들은 구원파와 연결된 인사들이 정부 주요 조직에 포진해 있다고 주장, 정부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단상담소 기자회견, 유병언 교주 실체 폭로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대표회장 진용식 목사, 이하 상담소)가 세월호 사건과 관련, 구원파 유병언 일가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2일 안산 꿈의교회(김학중 목사)에서 가졌다.
특별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동섭 교수(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외 2인의 구원파 탈퇴자들이 참석해 구원파와 유병언 교주의 실체를 가감 없이 밝혔다.
2008년 구원파를 탈퇴했다는 A 씨(57)는 1986년 세모에 입사, 1992년부터 2007년까지 세모 유람선 선장으로 일하고 유병언의 운전 기사로 있으면서 구원파의 운영 방식을 직접 목격했다.
A 씨는 “저는 청해진해운의 주주로서, 주주들은 유병언이 직접 지정한 사람만 된다. 청해진해운 입사 시 지원서에 ‘간증문’을 기재하는 것은 필수였다”며 “세모 유람선 선장 시절, 유병언의 지시로 상시 과적했었다. 세월호 침몰은 과적의 문제인데, 사건 당시 선장이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계속했다는 점에서 통화내역 전체를 조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정원, 검찰, 경찰 등 모든 한국사회 주요 조직에 구원파와 연결된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무슨 사건이 있으면 국정원 직원이 직접 와서 유병언과 상의했고 형사 사건이 터지면 모 검찰청 검사에게 부탁하기도 했다”며 유병언의 정관계 유착 의혹을 밝혔다.
또 “국정원 직원이든, 경찰이든, 검찰이든 유병언이 오라고 하면 오고, 하라고 하면 하는 사람들이다. 구원파 탈퇴 신도나 소송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위협하고 미행하는 ‘투명팀’이라는 게 운영됐는데, 경찰 중 한 명이 투명팀에 소속해 활동하는 경우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상담소, 유병언 일가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수사 촉구
이에 따라 상담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발표, 정부의 철저한 수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상담소는 △‘유병언특별조치법’을 제정해 구원파 비리를 수사, 강력하게 처벌할 것 △‘사이비종교특별법’을 제정해서 신도들을 착취하는 사이비단체를 색출할 것 △유병언 일가와 유착해 편의를 제공한 정치권 인사들이 있는지 정경유착 관계를 밝힐 것 등을 주장했다.
상담소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는 “구원파 유병언 측에 우호적인 세력들로 인해 관련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 가장 우려된다. 그럴 경우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과 세월호 침몰에 이어 또 다른 경악스런 사건이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정부와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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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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