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권선거 후폭풍 감리교, 감독회장 직무대행 ‘임준택 감독’ 선출


▲감리교 실행부위원회가 16일 회의를 열고 임시 감독회장을 선임했다.
감리교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임준택 서울남연회 감독이 선임됐다. 이로써 직무정지 상태인 전용재 감독이 사회법에 제기한 ‘당선무효 효력정지가처분신청건’이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감리교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가처분을 받아들이면 전 감독은 감독회장으로 복귀되고, 가처분을 기각하면 당분간 임시 감독회장 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

•실행부위원회 열고, 무기명 투표 실시해 임준택 목사 결정
기독교대한감리회가 16일 오후 광화문 본부에서 제6차 실행부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위원회는 지난달 총회특별재판위원회로부터 당선무효 판결이 내려져 공석이 된 감독회장 자리를 메우기 위해 직무대행을 뽑는 자리로 이목이 집중됐다. 사안의 중대성으로 인해 투표가 이뤄지기 전 ‘진행 여부’를 놓고 위원들 간에 첨예한 대립이 있었다. 전용재 감독의 사회법 판결이 나기까지 선임을 유보하자는 의견, 교단 마비를 일시적으로라도 정상화하기 위해 직무대행을 선임하자는 의견, 선임은 잘못된 용어니 궐위나 유고란 표현을 써야 한다는 의견 등이 팽배했다. 결국 임시 감독회장을 뽑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위원들은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임준택 감독을 선임했다. 첫 투표에서 임준택, 김영헌, 이정원 감독이 유력 후보자가 됐다가 김영헌 감독이 기권해 임준택, 이정원 감독으로 좁혀졌다. 이어진 2차 투표 결과 총34표 중 각각 17표씩 동표가 나왔으며, ‘동표 시 연급 연장자로 결정한다’는 장정에 따라 임준택 감독으로 결정됐다.
임준택 감독은 투표 후 위원들 앞에 나와 “사심 없이 가급적 원칙에 따라 임시 감독회장직을 수행하겠다”며 “감리교 정상화를 위해 현직 감독들을 위시해서 감리교 일원들이 나를 위해 많이 기도하고 도와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회의 시작 전 본부 회의실 앞에서는 금권선거를 지탄하는 기도모임이 열리기도 했다. 20여명의 한마음교회(서울 연회 중구용산) 성도들은 항의 피켓을 들고 나와 실행부원들에게 △금권선거 재발 방지를 위한 선거법 개정 △총대 제도 개선 등을 촉구했다.
한편 전용재 감독이 법원에 신청한 가처분신청 결과는 이달 말일정도에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감리교 입법의회는 11월 13일로 정해졌으며, 장소 등은 추후에 공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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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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