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감독회장 후보 4인, “5년간의 수치 씻어내자”


▲왼쪽 부터 함영환 목사(기호1번), 강문호 목사(기호2번), 전용재 목사(기호3번), 김충식 목사(기호4번).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교) 감독회장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명의 감독회장 후보들이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감리교가 5년 동안의 분열과 갈등의 수치를 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모적인 대립 뛰어 넘어 정상화 소망
이번 7월 9일 감독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는 함영환 목사(기호1번), 강문호 목사(기호2번), 전용재 목사(기호3번), 김충식 목사(기호4번)로 이들은 지난 19일 감리교 교단지 ‘기독교타임즈’에 출마 인사를 전하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함영환 목사는 감리교 정상화를 사명으로 받아들여 계파간 대립과 갈등을 뛰어 넘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감리교의 정상화가 험난하고도 어려운 길임을 알지만, 포기할 수 없는 사명이기에 마지막까지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디 성령운동의 정신을 본받아 이번 선거를 치르자”고 했다. 또한 함 목사는 “그간 우리 감리교회가 너무나 비본질적인 것에 정력을 소모하고 있음을 살피며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영적 대 각성 운동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회개운동과 성령운동이 먼저 이 선거판에도 일어났으면 하는 소박한 심정을 가져본다. 모쪼록 재개되는 감독회장 선거가 더 이상의 소모적인 계파의 대립과 갈등을 뛰어 넘어 감리교 정상화의 지름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문호 목사는 감리교를 둘러싼 지루한 혼돈이 이번 선거로 끝이 나길 소망했다. 또한 감리교 감독회장 첫 선거 당시 일화를 전하며 하나님의 개입으로 준비된 사람이 당선되어 공동체를 통합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문호 목사는 “감독회장 선거에는 하나님이 개입하실 것이다. 1938년 10월에 첫 한국인 감독선거가 있었다. 일주일 동안 과반수를 넘지 못해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을 때 비둘기 한 마리가 투표장에 들어와서 시선을 어지럽히더니 김종우 후보 앞에 앉았다가 날아갔다. 그리고 나서 투표한 결과 김종우 후보가 당선됐다”며 “네 명의 후보 중에 하나님의 준비된 자가 있을 것이다. 이번 감독회장 선거에는 하나님이 개입하실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용재 목사는 7월 9일 선거 지난한 분열과 상처에 대해 보상받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그동안 피선거권 문제 때문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소모했고 여전히 미흡한 점이 남아있어 아쉽다”면서도 “그러나 이 모든 상황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감리교회를 회복시키시고 새롭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믿으며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용재 목사는 “감독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낡은 제도와 구습을 중단 없이 고쳐나갈 수 있는 열정과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감리교뿐 아니라 한국 교계와 사회 및 세계 교회에서의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겸비되어야 한다”며 “내게 감리교회의 역사를 새롭게 해야 한다는 사명 의식이 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에 따라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김충식 목사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등록을 거부당했다가 법적 투쟁 끝에 다시 복귀하며 냉탕과 온탕을 오간 후보다. 그는 5년 동안 감독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것은 감리교의 큰 수치라고 지적하며 이번 선거를 바르게 임해 그동안의 감리교회가 겪은 수치를 씻어 버리자고 강조했다. 또한 감독회장 후보로서 4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김충식 목사는 “감독회장 선거로 인해 불신과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감리교회가 이번 선거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운영해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감독회장 선거 후보로서 감리교의 화합, 감리교 본부의 구조개선, 감리교의 부흥 등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번 김충식 목사에 대해 ‘감독회장 선거 피선거권 부존재 확인’ 본안소송을 제기한 이필성 장로가 5월 16일 기독교대한감리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김충식 후보 감독회장후보등록 효력정지가처분(2013 카합 1086)’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나, 감리교가 어렵게 마련한 감독회장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소송 전에 휩싸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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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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