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전병욱 목사 피해 여성들에 ‘보상’ 실시


▲삼일교회가 전병욱 전임 목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성 3~4명에 보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삼일교회가 전병욱 전임 목사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한국교회에 공식 사죄한 데 이어, 전 목사로부터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피해 보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피해사실 접수한 여성들 중 3~4명에 보상금 전달
삼일교회(송태근 목사)는 지난 해 12월 사건 피해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돕기 위해 ‘한국여성의전화’와 성폭력 전문 변호사 2인을 포함해 ‘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삼일교회의 요청에 따라 ‘한국여성의전화’는 지난 1월 16일부터 5주간 피해자 접수를 받고 피해자를 직접 면담해 사실 관계를 정리했다.
‘한국여성의전화’ 관계자에 따르면, 관련 피해 사실을 접수한 여성 중 3~4명이 피해 보상자에 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는 “신청자가 많지 않았다”며 “신청한 여성 중에는 직접적 피해가 아니어서 보상에서 제외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의 피해 내용을 전달받은 삼일교회 측은 성폭력 담당 변호사 두 명에게 적절한 보상안을 듣고, 해당 보상금을 ‘한국여성의전화’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정확한 인원과 보상 금액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보상 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교회는 피해자 신원 보장을 위해 실명 대신 알파벳 기호를 사용해 비밀을 유지했고, 객관성을 기하기 위해 변호사 등 법률 전문가에게 금액 산출 등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삼일교회 “재발 방지 위해 노력하겠다”
삼일교회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자 보상 결과를 성도들에게 공지했다.
교회는 공지에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잘 섬기지 못한 교회 지도부의 불찰에 대해 피해자와 성도들에게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불미스런 일의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를 포기한 분들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향후 이 일에 대해 교회가 더 이상 도움을 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병욱 목사의 징계를 노회에 촉구해 온 페이스북 상의 ‘전병욱 목사 면직 청원 서명페이지‘에서는 삼일교회의 피해자 보상 결과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한국교회 내에서 성 피해 사례에 대해 교회가 직접 책임을 지고 보상한 첫번째 사례일 듯 하고, 향후 한국 교회에도 이러한 피해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는 사례가 되기를 기도한다“며 “조금이나마 피해 자매들이 위로를 얻도록 이 일을 진행해 주신 송태근 목사님과 당회 장로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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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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