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부산총회 반대 움직임 본격화

‘국민의 소리’이어 ‘하나님의성회’ 등 공교회도 가세
▲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WCC 부산총회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 소리’ 회원들.
이른바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 개최 반대를 위한 국민의 소리’(이하 국민의 소리)를 중심으로 한 WCC 부산총회 개최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 소리는 지난 21일(목) 서울 혜화동 문화체육관관부 청사를 비롯, 종로 5가 기독교연합회관과 기독교회관 앞에서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WCC 부산 총회 예산 지원 중지 및 총회 철회 결의대회’를 갖고, “동성애와 일부다처제에 찬성하고 공산주의 건설을 획책하는 WCC의 부산총회는 취소돼야 하고 이 총회에 대한 정부의 예산 지원도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대회 현장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WCC를 △종교단체를 가장한 좌경 용공 공산주의 단체 △혁명적 폭력을 허용하는 단체 △동성애와 일부다처제 허용을 결의한 단체라고 규정하고,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편적 가치를 부정하는 WCC의 총회 개최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함께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WCC 부산총회 철회를 위한 1천만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1인 시위 등 합법적인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함으로써 총회 철회를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문화관광부 청사 앞 시위에서 WCC 부산총회에 대한 정부의 20억 원 예산 지원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예산 지급 중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입주해 있는 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는, “한기총은 WCC 부산총회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만으로 그치지 말고, 총회 철회를 위한 활동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시위를 주도한 ‘국민의 소리’는 “WCC 총회를 반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였다”는 주장과는 달리, 임원 전원이 다락방 전도 총회 소속 안디옥교회(서울, 구미) 교인들인 것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 총회 기관지 <한국 기독공보>의 취재 결과 밝혀졌다. 다락방 전도 총회는 국내 주요 교단들로부터 이단 판정을 받은 교단으로, 지난 2011년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총회(총회장 정학채 목사)에 통합한 바 있다. 예장 개혁 총회는 현재 한기총 회원교단으로 가입돼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 소리처럼 정체가 불분명한 집단이 아닌 한국교회 내의 공교회에서도 WCC 내지 WCC 총회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6층에 입주해 있든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연 총회(총회장 최원석 목사) 사무실 입구에는 “예수 이외에도 구원이 있다는 WCC는 기독교가 아닙니다”라고 적힌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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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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