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다락방 전도운동 류광수’ 이단해제 논란


-한기총 이대위, “억울한 자에게 재심기회 줄 것”
-일방적 재조사로 인해 각 교단들 반발 예상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지난 3일 제24회 정기총회 자리에서 한국교회 10개 교단에서 교류 금지를 결의한 다락방전도운동 류광수 목사를 사실상 이단해제 해 각 교단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한기총은 이대위 검증 보고서를 통해 “류광수 목사가 주장했다고 하는 천사 동원권과 사탄 결박권은 신학적 미숙과 표현력의 부족으로 오해를 받았으나 내용을 검토한 결과 하나님의 권세로 하시는 일을 미숙하게 표현한 것”이라며 “기성교회에 대한 비판적 자세를 취한 것은 본인의 부덕의 결과로써 공개 사과했다”고 밝혔다.

▲ 류광수 목사 “한국교회로부터 배우고 같이 가겠다“
한기총은 12월 28일 류광수 목사의 신학에 관한 공개청문회를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주관으로 개최했다. 이날 청문회는 이대위원들이 질문하고 류 목사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류광수 목사는 이단성으로 지목된 것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일방적인 이단 판단에 대한 부당성을 토로했다. 류 목사는 “이단으로 정죄된 20년 동안 고생하면서 오해를 살 수 있는 실수도 있었다”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한국교회로부터 배우고 같이 가겠다”고 밝히면서 신앙고백문도 낭독했다. 또 한편으로는 “20년 동안 한번도 확인하지 않고 해명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그대로 정죄했다”고 말해 억울함도 강조했다.

▲ 한기총 “재심기회 줄 것”
한편, 한기총은 국민일보에 성명서를 통해 억울하게 이단으로 정죄된 자들에게 재심의 기회를 주겠다고 밝혀 교단들로부터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한기총은 성명서를 통해 “정상적인 절차 없이 이단으로 매도당하는 것을 심각한 기본권 침해로 판단하고, 앞으로 더는 성경과 개혁신학 안에서 신앙의 자유가 이단으로 정죄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하고 “한기총은 함부로 정죄하는 것보다 기독교 본연의 정신으로 용서와 화해, 교정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또 통합측 최삼경 목사를 지목해 “최삼경은 교회사 최악의 이단이자 신성모독자이며, 이단조작자”라며 “오랜 세월 예장(통합)측 이대위에 깊이 관여해왔을 뿐 아니라, 한기총 이단대책위원, 심지어 이단상담소장으로서 수년간 깊숙이 개입하여 무소불위의 이단 권력을 휘두르며 한국교회를 농락했다“고 지적하면서 “때문에 한국교회는 이로 인해 극심한 분열과 분쟁에 신음해왔다”고 규정했다. 또 “그를 따르는 이단옹호자 박형택(합신), 진용식(합동), 최병규(고신), 박용규(총신대교수) 등의 무리들이 주도한 이단 연구는 전혀 인정할 수 없다”고 천명했다.

▲ 인터넷 신문 교회와 신앙 문제도 거론
이 성명서에는 최삼경 목사가 상임이사로 있는 인터넷 신문 ‘교회와 신앙‘ 문제도 거론했다. 성명서는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그간 한국교회의 이단 대처 사역은 일부 무자격 이단감별사들로 인해 소명 기회도 제대로 주지 않고 이단정죄를 하는 등 폐해가 적잖이 있어왔다”며 “특히 돈을 주면 정통이요 돈을 주지 않으면 이단이라는 믿지 못할 소문도 떠돌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폭로했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교회와 신앙 N 편집국장(현재는 사임)이 아멘충성교회 이인강 목사에게 수천 내지 수억의 금품을 요구한 내용이 모 언론을 통해 밝혀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N 편집국장이 이단 문제로 고심하는 이인강 목사에게 문제해결을 위해 금품을 요구했고, 이같은 내용을 이인강 목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타 언론에 제보해 보도 된 바 있다. 문제가 된 N 편집국장은 최삼경 목사가 시무하는 빛과소금교회 시무 장로로 지난 11월 경 돌연 사표를 쓰고 회사를 사직했다.

▲ 각 교단들 반발 예상
이번 다락방 류광수 목사의 이단해제를 신호탄으로 그동안 이단으로 정제되어 온 사람들이 한기총에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럴 경우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각 교단의 반발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모 이단전문가는 “한기총은 연합기관으로 활동해야 한다. 이단 문제에 대해서는 각 교단에 일임해야 된다“고 주장하면서 결국 각 교단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이단 전문가는 한기총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마치 합동과 통합의 대리전 싸움의 도구 같다“고 우려했다.
이번 한기총의 모습을 통해 한국교회에는 “억울하게 이단으로 정제된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는 목소리와 “한기총의 정치적 행보를 우려한다“는 두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분명 억울한 사람은 없어야 하지만 한기총의 이번 행보를 순수하게 보는 사람은 전무한 실정이다. 각 교단들의 반발이 거세질 경우 이번 사건이 오히려 한기총에 독이 될 수 있다는게 연합운동 관계자들의 의중이다.
신상준 부장

201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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