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 익명의 거액 기부자 또 한명 나타나


▲익명의 기부자가 구세군 자선냄비에 1억 570만원의 기부액과 함께 편지를 남겼다.
한국구세군(사령관 박만희) 자선냄비에 거액을 기부하는 익명의 기부자가 또 한명 나타났다. 구세군은 27년만에 찾아온 강추위가 찾아온 9일 오후 6시 25분경에 명동입구에 설치된 자선냄비 모금함에 익명의 후원자가 1억 570만원권 수표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자선냄비본부는 10일 오전에 은행에서 계수하는 과정에서 수표와 편지사연이 적힌 봉투를 발견했다. 수표가 담긴 봉투에는 기부자가 남긴 편지가 담겨 있었다.
익명의 기부자는 “평생에 부모님은 이웃에게 정도 많이 주시고 사랑도 주시고 많은 것을 노나주셨읍니다. 그러나 호강한번 못하시고 쓸쓸히 생일 마감하시고 고인이 되셨습니다.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작은 씨앗 하나를 구세군님들의 거룩하고 숭고한 숲속에 뛰워 보냅니다”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모금을 진행하던 홍선옥 사관학생에 따르면 “50대후반에서 60대초반으로 보이는 중년의 후원자께서 자선냄비에 봉투를 넣으시며, ‘어려운 노인분들에게 꼭 써달라’는 말과 함께 넣고 사라졌다”며 “많은 사람들 중에 제가 자선냄비 봉사를 할 때 이렇게 큰 액수의 기부를 하신 얼굴 없는 천사를 직접 봤다는 것에 무한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한국 구세군 박만희 사령관은 “1928년부터 희망나눔의 역사를 이어가는 자선냄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으로 익명의 후원자들의 나눔이 이어지고 있음에 감사한다”면서 “27년만에 가장 추운 날에 가장 따듯한 정성과 사연을 전해주신 후원자님의 뜻대로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의 복지와 돌봄을 위해 후원금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에서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큰 나눔으로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더욱 열심히 나눔과 섬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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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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