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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기총 정치편향성에 우려 확산, 국민기도대회마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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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기독교계 내에서도 대선 후보 지지 표명이 잇따르고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의 각기 다른 정치적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한국교회의 연합단체로서 중립적 입장에서 화합을 추구해야 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이 노골적인 정치적 행보로 우려를 사고 있다.
(사진설명:▲지난 6월 한기총이 주최한 6.25집회 모습. 기도회라는 이름 아래 2만여 명의 성도들이 동원된 이 집회는 ‘종북정당 척결‘ 등의 정치적 구호가 난무하는 등 보수 정치집회를 연상시켰다.)
■대선과 교육감 선거 겨냥…노골적 지지 행보
계속되는 갈등으로 군소교단 연합회로 전락했다지만 아직까지는 예전의 후광이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한기총이 노골적인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은 한국교회 전체의 이미지상 염려되는 부분이다. 한기총은 대선과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목전에 두고 정치적 노선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한기총은 현재 애국단체총협의회 등 50여 개 보수단체가 연합한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에 소속돼 있다. 이 단체는 12월 19일(수) 대선과 함께 치러질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진영 단일후보 문용린 교수(서울대 명예교수)를 지지하고 있다.
한기총 대표회장인 홍재철 목사는 지난 2일(금) 문용린 교수가 단일 후보로 추대된 자리에서 축사까지 전하며 문 후보의 교육감 당선을 드러내놓고 지지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한 한기총의 ‘충성 발언’은 한동안 일반 언론과 시민들의 구설수에 오르는 등 ‘이슈’가 됐다.
이는 지난 9월 10일 한기총을 예방한 박 후보에게 한기총 소속 목사들이 “해외 표가 우리나라 투표의 캐스팅 보트”라며 “여기 모인 표가 300만 표는 된다. 해외 투표를 할 때 지지자를 많이 만들도록 교회 연합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 게 빌미가 된 것이다.
■교계 “연합기관이 나서 지지 표명? 말도 안되는 일”
교계 안에서도 대표적 연합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한기총의 직접적인 정치적 입장 표명과 행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성돈 교수(목회사회학연구소)는 “연합기관이 직접 나서 입장 표명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며 “대표기관이 한 편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면, 그것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 배제시킬 것인가”라며 꼬집었다. 이어 조 교수는 “대선을 앞두고 미묘한 시기에 기도대회를 열고 기독교에서 특정 정치권을 지지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안될 일”이라며 “지난 6.25 대회와 같이 기도회 형식을 빌려 교인들을 동원하는 정치적 행사가 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목회자들의 정치적 입장 표명해 대해 김선욱 교수(숭실대 철학)는 “교회의 중립은 중요하다”며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것은 교회나 목회자들이 할 일이 아니며, 목회자들은 성서적인 원리에 따라서 원칙에 따라 교인들이 숙고하면서 정치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위치에 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한기총의 이러한 행보가 한국교회가 보수 정치를 대변하는 극보수 우익단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 한 교계 인사는 한기총의 정치적 입장 표명에 대해 “교회가 보수 정치권에 줄서기를 시도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한국교회 전체가 권력을 지향하는 무리로 보여지는 것 같아 부끄럽다”고 말했다.
■오는 12일 국민기도대회, 정말 기도회일까 우려
이런 상황에서 한기총은 12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바른 정치실현을 위한 국민기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기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18대 대선을 앞두고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한국 정치가 올바르게 세워지도록 하나님 앞에 엎드리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기총의 정치적 편향성이 잇따라 계속되면서, 인사들의 이러한 분별력 없는 발언과 노골적인 정치 행보가 이번 국민기도대회에서 또다시 연출될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제휴협력사 뉴스미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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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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