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임원회의, 임원들 불참으로 잇따라 무산


▲ 예장합동 정준모 총회장이 취임한 지 보름도 안돼, 임원들이 임원회의 불참을 결의하면서 정 총회장의 총회 운영에 제동이 걸렸다. 사진은 정 총회장 취임예배 시 모습.
교단 안팎으로 예장합동 총회의 정상화를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총회 임원들도 회의 불참을 선언해 임원회의가 잇따라 무산됐다. 사면초가에 빠진 총회 지도부는 언론사 취재까지 차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총무가 나서 교단지 취재 막아…창간 이래 초유사태
11일 예장합동 총회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던 임원회의가 임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이날 회의 장소에는 정준모 총회장과 윤선율 회계 2명만이 참석, 성수 인원이 안돼 개회하지 못했다. 9명의 임원 중 7명은 총회가 정상화되기까지 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의하고, 이날 회의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임원들의 불참으로 회의가 무산된 것은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다. 11일 오후 2시 예정이던 임원회의가 열리기 앞서 회의 장소인 4층 입구는 총회본부 직원 7명이 막아선 채 취재기자들의 출입을 차단했다. 심지어 교단지인 <기독신문> 기자의 입실도 금지됐다.
<기독신문> 기자는 “근래 재판부, 군목부 등 상비부 회의 및 임원회 취재를 금지당했다”며 “상비부장이 비공개 회의를 진행해 취재가 제한된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총무가 직접 나서 회의장 출입 자체를 막은 경우는 창간 이래 처음있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기독신문>은 지난 10일자 신문에서 ‘언론 탄압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황규철 총무가 저지른 취재 불허 행위와 보도자료에만 의지한 기사 작성 운운의 발언은 총회 산하 교회의 알 권리를 제한하는 있을 수 없는 처사”라며 “97회 총회에서 <기독신문>의 취재 자율권을 보장한다는 결의를 이행하지 않은 월권”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기독신문> 기자 일동은 이번 황규철 총무의 행동에 대해 엄중한 사과를 촉구하며 향후 총회 차원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노회 소속 목회자들과 장로들이 내달 15일 비상기도회를 여는 등 총회 정상화를 위한 단체 행동에 나서고, 총회 임원들마저 지도부에 등을 돌린 상황에서 코너에 몰린 정준모 총회장의 차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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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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