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의사결정권 지닌 최고위직 인사 … 11일 기자회견 가져
“브라질 교회는 WCC 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단이 다른 교인들이 공동예배와 기도모임을 통해 연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한국교회에도 분명히 공동체적 갱신이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브라질 교회가 경험한 공동체적 갱신, 한국교회에서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를 1년 앞두고, 중앙위원회 의장 월터 알트만 박사가 내한했다. 중앙위원회는 WCC 의사결정기구로, 알트만 박사는 의사결정권을 지닌 최고위직 인사다.
브라질 출신인 알트만 박사는 지난 2006년 브라질 포르토 알레그레에서 열린 제9차 WCC총회준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총회를 치른 바 있다.
이미 총회를 치른 경험으로 알트만 박사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정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교회도 WCC 총회 준비 경험을 통해 영적, 신앙적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경험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WCC 준비과정과 총회 이후 브라질 교회에 미쳤던 긍정적인 영향이 구체적인 상황과 환경은 다르지만 한국교회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것이다.
알트만 박사는 “WCC 총회는 전 세계 모든 교회의 주된 선교와 목회 사역활동의 기본 방향을 결정하는 세계 기독교인의 축제이자 건강한 의사소통의 장”이라며 “여러 교인이 모이는 각기 다른 환경과 상황의 교류가 커다란 연합운동으로 귀결되고, 또 총회 참가자들이 지역교회를 찾아 예배드리는 모습을 통해 세계교회가 하나인 것을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CC 총회 예배로 시작하는 영적인 모임, 참여해 보라”
한국교회에서 WCC 총회 개최를 두고 보수교계와 갈등을 겪는 상황에 대해서도 알트만 박사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알트만 박사는 “세계적인 차원에서는 기독교 내부 대립은 현저히 줄었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어떤 연합운동에서도 오해와 선입견은 있게 마련이기 때문에 함께 함으로써 오해를 불식시켜야 함을 강조했다.
알트만 박사는 “WCC는 여러 교회로 하나된 연합정신에 기초한 단체로, 그리스도로 하나되어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이론을 통해 선입견을 가지고 보면 한국에서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만, 모든 문제제기 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와서 보면 기술적인 총회가 아니라, 영적인 총회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트만 박사는 총회를 1년 여 정도 앞둔 한국교회에도 기술적인 총회 준비보다는 영적이고 신앙적인 준비에 대해 더욱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직접 와서 보니 한국교회가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면서도 “기술적 준비를 위한 분주함도 있어야 겠지만, 브라질 교회가 경험한 신앙적이면서 공동체적인 갱신이 한반도에도 일어나 한국교회 전체가 부흥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난 7일 입국한 알트만 박사는 총회 개최지역인 부산 벡스코 방문 및 부산지역교회 리셉션, 한국문화 이해를 위한 경주, 임진각 방문 등의 일정을 마치고 12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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