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장·지역장·학장·강도사 역임 탈퇴자 4인, 성범죄 및 테러 폭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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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S에 20~30년간 몸담았다가 2009년 탈퇴한 JMS 지도급 인사들이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JMS의 범죄행위를 낱낱이 공개했다. |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를 탈퇴한 JMS 지도급 인사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양심선언을 통해 JMS 내부에서 벌어지는 테러 및 성범죄 실태를 낱낱이 공개했다.
정명석, 수감 중에도 미성년자 포함된 ‘성범죄 그룹‘ 관리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군선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JMS 전 사무국장 김진호 씨, JMS 섭리신학교 전 학장 김경천 씨, JMS 전 서울지역장 조경숙 씨, JMS 전 강도사 민종운 씨 등 20~30년 간 JMS에 소속돼 있다 탈퇴한 JMS 지도급 인사들이 자리했다. 이들은 JMS의 교주인 정명석이 재림주이자 메시아임을 자처하며 수많은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JMS를 탈퇴하거나 JMS의 실태를 폭로한 이들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명석은 1999년에 JMS의 실태가 방송을 통해 보도된 후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 2007년 중국에서 붙잡혀 현재 각종 성범죄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에 있다.
JMS에 1983년 입교해 26년간 목회 사역을 하며 중직자로 활동해 온 조경숙 씨는 JMS가 ‘영화 도가니보다 더한 종교판 도가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도 성범죄 피해자라고 밝힌 조 씨는 “정명석은 자신과의 성적 결합만이 구원이라고 가르쳐왔다. 본인은 재림주이고, 자신을 따르는 여자는 면담해 준다며 불러다가 수없이 간음을 행했다”며 “피해자 중에는 자살한 사람도 적지 않고 우울증과 대인 기피, 스트레스로 질병을 얻은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김경천 씨는 “통일교의 피갈음과 유사한 ‘내적 섭리’를 JMS에 적용, 자기와의 성관계는 ‘예수님과의 성관계’라고 은밀히 주장해왔다”며 “이 교리에 의해 성적 피해를 당한 부녀자들이 수천 명에 달할 것”이라고 폭로했다.
JMS 내부에는 여성들을 포섭, 관리하는 조직도 존재했다. 조직 안에는 중, 고등학생 등 미성년자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조 씨는 “여성관리조직으로 월성그룹, 상록수그룹, 민들레그룹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 중 상록수는 그저 신앙심 하나로 정명석의 신부가 되고 싶다며 자원한 ‘대기조 그룹’으로 어린 미성년자와 20대 초반 여성 수백 명이 들어가 있다”며 “이들은 정명석의 출옥 후 성노리개로 전락할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정명석은 중국 해외 도피생활 중이나 대전교도소 수감 중에도 이러한 ‘특별조직’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상록수그룹’ 여성들의 나체동영상 혹은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붙인 프로필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감옥에서 받아보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는 성범죄 대상의 여성을 물색, 교육, 관리하며 성범죄를 공모한 여성지도자들이 JMS의 실권을 장악하고 조직 관리를 해왔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기자회견을 한 탈퇴자들은 정명석의 최측근인 김 모씨를 횡령 및 사기 혐의로 동부지검에 고발한 상태며, 다음 주에는 JMS 여성지도자 10여 명을 성범죄 공모로 고발할 것임을 밝혔다.
‘반JMS 활동자의 육신을 치리라’ 설교…테러 행위 당연시
탈퇴자들은 반JMS 인사들을 상대로 한 JMS의 테러 사실도 폭로했다. 폭행 혐의로 9년 동안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 해 JMS를 탈퇴한 민종운 씨는 “2003년 10월 정명석의 사주를 받고 반JMS 활동을 하던 김형진 씨를 테러한 사실이 있다”며 “당시 정명석이라는 사이비 교주 말에 미혹되어 범행을 저질렀다. 진심으로 회개하고 있으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JMS가 어떤 곳인지 밝혀졌으면 한다”고 고백했다. 20여 년 간 JMS에 소속돼 정명석을 재림주로 믿어왔다는 민 씨는 지난 달 JMS실태를 고발하는 ‘엑소더스’ 카페에 들어가 성폭행 당한 피해자들의 수기를 읽고, 정명석의 사기 행각을 깨달아 탈퇴를 결심했다.
반JMS운동을 하던 김도형 씨의 부친을 테러한 사건과 김형진 테러에 가담했던 민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제 교사자가 정명석임을 밝힌 후 경찰에 자수했다. 김진호 씨는 “정명석은 설교를 통해 예수님의 메시지라며 ‘반JMS 활동을 하는 사람의 육신을 치리라’는 얘기를 함으로써 JMS에 심취된 광신도들이 살인이나 상해 등 어떤 짓도 할 수 있도록 세뇌시키고 있다”며 “테러를 교사하고 있는 정명석을 철저히 조사해 또다른 범죄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모든 실태를 공개한 우리도 실제 테러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목숨을 걸고 밝히기 원한다”며 “침묵한다면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검찰, 군부 곳곳에 JMS 세력 포진돼 있다”
또한 이들은 권력기관 등 사회 곳곳에 JMS 추종자들이 존재하며, 힘을 행사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김진호 씨는 “수년 전에도 JMS 피해자들이 이러한 범죄 행위를 경찰에 고발했지만, 매우 비협조적이었다”며 “저들이 여러 곳에 청탁하고 로비하면서 수사를 막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약 50여 명의 현직 육사 출신 장교들이 정명석을 추종하며 JMS 사조직을 통해 군의 세력을 만들고 있다”며 “이외에도 검찰 조직, 모든 권력기관 요소마다 JMS가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다. 정명석은 자기를 비호할 수 있는 이들을 전도하는 것을 큰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JMS의 범행을 고발하면서 “우리가 JMS에 전도한 사람들, 가족들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깊이 회개하고 있다”며 “테러 위협을 감수하고서라도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목숨 걸고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JMS 신자들이 참석해 유인물을 돌리고 기자회견에 항의하는 등 언성을 높여 소란이 일었으나, 경찰의 제지로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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