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4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많은 교회들이 ‘수능기도회’를 진행 중이며, 수능 30일 전부터는 거의 모든 교회가 기도회에 돌입한다. 하지만 한국교회 교회학교 담당자 10명 중 8명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수능기도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교회학교 담당 10명 중 5명 “수능기도회는 너무 ‘기복적’”
입시사교육바로세우기기독교운동(박상진, 방선기, 정병오 공동대표)은 한국교회의 건강한 개혁과 변화를 돕고자 <수능기도회, 이렇게 바꾸자>라는 캠페인을 펼치면서 실시한 ‘교회학교 담당자들의 수능기도회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명의 교회학교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현 수능기도회의 목적과 방향에 문제가 있음이 확인됐다. 응답자의 81.8%가 ‘현재 한국 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능기도회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도표1)
이들은 현재 수능기도회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은 52.1%가 기도회가 너무 ‘기복적’(52.1%)이라고 답했으며, ‘출세지향적’(33.6%), ‘타종교와 구별되지 않음’(9.2%)이 그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수능 성적이 낮게 나오면 기도 부족이나 하나님이 축복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 △대학에 떨어질 경우 원망, 불신, 배신감 등의 부정적 감정을 소유할 수도 있다 △평소에 기도하지 않고, 시험 때만 나와서 기도한다 △우리의 실존을 세상적인 축복에서 찾고 하나님에게서 찾지 않는다 등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 수능기도회 문제가 있다’고 응답하면서도 당일 수능기도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60.1%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도표2)
그 이유로는 △중요한 인생의 여정을 앞두고 도우심을 바라는 행위이기 때문(77.3%)이 가장 많았으며 △성도들의 필요를 돕기 위해(18.2%) △학생들의 성적 향상 때문(4.5%)이 뒤를 따랐다.
▲ 10명 중 4명은 “‘당일 수능기도회’도 필요하지 않다”
‘당일 수능기도회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39.9%의 응답자는 그 이유로는 △타 종교와 구별되지 않는 기복적인 기도이기 때문(45.3%) △수능성적은 결국 실력이 결정하기 때문(29.7%) △비성경적인 기도제목 때문(29.3%)으로 꼽았다. (도표3)
현재 한국교회에서 진행되는 수능기도회의 운영은 기간은 ‘일주일 이상’(33.3%)이 가장 많았고 ‘당일’(28.1%)이 뒤를 이었다.
바람직한 수능기도회 기간을 묻는 질문에서는 ‘한 달 이상’(32.6%)이 가장 많았으며 ‘당일 기도회’(8.9%)는 보기 중에 가장 적었다.
이에 대해 입시사교육바로세우기기독교운동은 “수능에 가까울수록 기도가 기복적이고, 출세 지향적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일 수능기도회 진행 방식은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서 실시한다’(65.7%)가 가장 많았다. 기도 내용은 ‘교회 내의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한다’(63.2%)가 가장 많았다. ‘교회 외의 자녀들을 위한 기도’(16.7%)나 ‘교육 전반을 위한 기도’(11.4%)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런 점에서 입시사교육바로세우기기독교운동은 “‘수능 당일 기도회’만 하기보다는 ‘교육을 위한 기도 주간(몇 주)’을 선포해, 자녀를 위한 기도만이 아니라 교육 전반과 기독교적 교육 회복을 위한 기도를 가지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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