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허위보도’ 책임 물어 PD수첩 제작진 중징계


▲ 문제가 된 ‘PD수첩-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 방송 장면(PD수첩 홈페이지 갈무리)
“‘광우병‘ 편 ‘사실 아닌 부분‘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책임을 물은 것”
MBC PD수첩 제작진이 지난 20일 회사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허위보도로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광우병’편, “주요 보도 내용 허위” 대법원 판시 책임 물어
MBC는 20일 ‘PD수첩-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제작한 조능희ㆍ김보슬 PD에게 정직 3개월, 송일준ㆍ이춘근 PD에게 감봉 6개월, 방송 당시 시사교양국장이었던 정호식 외주제작국장에게 감봉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보도에 의하면 이진숙 홍보국장은 “앞서 사고(社告)를 통해서도 밝혔듯, 해당 프로그램에는 ‘사실이 아닌 부분’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철 MBC사장은 22일 진행된 MBC노사 협상에서 PD수첩 제작진 징계와 관련 “허위보도에 대한 징계는 마땅하다”면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지난 5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왜곡 과장 보도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대법원이 내린 무죄 확정 판결과 관련 “대법원이 형사상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보도의 주요 내용은 허위’라고 판시해 진실 보도를 생명으로 하는 언론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고(社告)를 냈다.
이어 “기획 의도가 아무리 정당하다고 해도 프로그램을 지탱하는 핵심 쟁점들이 ‘허위 사실’이었다면 그 프로그램은 공정성과 객관성은 물론 정당성도 상실하게 된다”며 “당시 문화방송의 잘못된 정보가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해 혼란과 갈등을 야기했다는 지적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공식 사과했다.

국민일보 “정정보도 요청,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법적 조치 취할 것”
한편 국민일보는 지난 20일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부인의 헌금 유용 의혹을 집중 고발한 ‘PD수첩-나는 아간이 아니다’편과 관련 강경대응에 나선다.
국민일보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MBC ‘PD수첩-나는 아간이 아니다’ 편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사태를 다룬 것에 대해 정정 보도를 요구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제소하는 한편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PD수첩은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이 ‘최후통첩문’을 부친인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에게 보내 협박한 것처럼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민제 사장은 ‘최후통첩문’ 작성 및 그 내용에 대해 사전에 어떠한 지시를 하거나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조민제 사장이 조용기 원로목사의 요청에 따라 문건을 정보 보고 차원에서 노사공동비대위 관계자로부터 건네받아 대신 전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일보는 “조민제 사장은 노조가 부모를 고발하려는 움직임을 이 문건을 통해 파악하고 저지하려다 노조와 불편한 관계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최후통첩문’과 관련 국민일보는 22일자 기사에서 “‘최후통첩문’의 경우 지난해 11월 25일 당시 조희준 씨를 비롯한 경영권 침탈세력에 맞서 국민일보 노사공동비대위가 접수한 각종 정보를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정리한 문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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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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