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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송가공회가 22일 오전 11시 정기이사회를 열었다 |
재단법인 찬송가공회는 법인 설립 전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정기이사회(총회) 일정 공개를 함구하고, 자료집까지 총무가 직접 제작하는 등 법인 설립 이전보다 더한 폐쇄성을 드러냈다. 게다가 법인설립을 강력하게 드라이브 한 이사장 이광선 목사는 이번 정기이사회에서도 이사장직을 연임해 더 공고한 ‘그들만의 세계’를 확실했다.
“이광선 목사는 이임하려 했다”
재단법인 한국찬송가공회 총회가 22일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연합회관 서울지부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이날 회의 안건은 임원선출, 사업보고, 사업계획 등이었다. 이사장으로는 이광선 목사, 서정배 목사가 이사장으로 연임했다. 이광선 목사는 4번, 서정배 목사는 2번 연임된 것이다.
총무 박노원 목사에 따르면 이광선 목사는 사양했으나, 이사들의 강권으로 연임이 결정됐다. 박 목사는 “이사들이 이광선 목사가 이사장을 맡아 달라고 요구하면서 전형위원을 구성했다”며 “이광선 목사가 할 일이 많다는데 공감했고 분위기 좋게 결정됐다”고 말했다. 전형위원은 신신묵 목사, 최재우 목사, 양운국 장로, 김정일 장로 4명으로 구성됐다.
작년 찬송가 발행 168만부, 수익은 13억
이날 찬송가공회가 공개한 사업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년간 발행한 찬송가 출판 부수는 168만3천4백2십8권이다. 하지만 출판 부수에 따른 수익 및 예결산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노원 총무가 구두로 밝힌 지난 28회기 수익은 13억7천9백2십만원이다.
예결산 내역과 관련 자료공개 요청에 박노원 목사는 “그 부분은 내가 하지 않겠다”며 예결산 내역 공개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매년 찬송가공회가 교단 세례교인 수에 따라 선교목적으로 나누는 배당금은 이번 회기에는 지급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박 목사는 “현재 계류된 소송만 6건이다 보니 소송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또 예장과 서회의 인세가 공탁으로 법원에 걸려있기 때문에 이번 회기에 지급이 되지 않았는데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찬송가공회는 앞으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사업을 통해 이익창출을 극대화할 것을 밝혔다. 품질경쟁과 가격경쟁을 유도하고, 자유시장체제로 전환함으로써 한국교회의 찬송가 실수요자인 성도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한기총과 교회협 양측으로부터도 재단법인 결정 철회 필요성이 확인된 찬송가공회가 추구하는 이익이 진정으로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것인지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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