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하교회 성도들, 중국교회에 헌금 보내와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중국의 한 교회에 꾸준히 헌금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자료사진 출처:headshift)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최근 중국의 한 교회에 꾸준히 헌금을 보내오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보내와
대북 단파 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은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로 추정되는 10여 명의 사람들이 중국 장백교회에 헌금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매달 말일이 되면 누군가 교회 모금함 앞에 10여 개의 봉투를 놓고 간다”며 “봉투 안에는 몇 천 원에서 몇 만 원 사이의 북한 지폐가 들어있다”고 전했다.
헌금을 놓고 가는 사람의 신원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며, 봉투 안에는 비교적 깨끗한 상태의 북한 지폐가 매달 다른 액수로 들어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장백교회는 북한의 혜산시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중국 장백현에 위치하고 있으며, 장백현은 주민들이 탈북이나 밀수 등을 위해 오가는 길목이다.
방송에 따르면, 장백교회 목사는 교인들에게 북한 돈이 든 헌금봉투를 보여주며 “살기 힘든 북한 주민들도 성금을 보내오고 있다”고 소개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0여 개의 봉투에 든 액수가 각각 다르고, 같은 날 한꺼번에 전달되는 것으로 보아 북한 지하교회에서 서로 연결된 교인들이 헌금을 내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들은 “화폐개혁 이후 북한 주민들이 북한 당국을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며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하나님이라도 믿어보려는 종교 의식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제선교단체인 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약 40만 명의 교인들이 지하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만~7만 5천 명가량이 신앙을 이유로 강제수용소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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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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