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실행위… 대표회장 길자연 선출, 현 이대위 해체



길자연 목사(왕성교회)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당선됐고, 최근 한기총 혼란의 주역인 현 이단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는 해체됐다.

길자연 목사 125표로 당선, 김동권 목사 59표
길자연 목사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실행위원 185명이 투표한 가운데 125표를 얻어 압도적인 표 차로 대표회장이 됐다. 김동권 목사는 59표를 얻었다.
이로써 길자연 목사는 세 번째 대표회장이 됐다. 이번 선거는 후보등록 이전부터 상대 후보에 대한 후보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선거 전날인 20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엄신형)는 길자연 후보에 대한 후보 자격 상실 처리를 위해 회의를 열었을 정도였다. 선관위는 대표회장 후보 길자연 목사의 고발 건에 대해 선거관리규정위반을 결정했으나, 후보 자격은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행위원들은 길자연 목사를 택했다.
길자연 목사는 당선 후 상기된 표정으로 “한기총의 안정과 발전, 일치를 위해 팀플레이를 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이어 새로운 시대에 다시 대표회장을 맡게 됐다”며 “이 시대가 한기총에 바라는 요구를 수용해 봉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길자연 목사는 내년 1월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한기총 이대위는 ‘해체’
한편 이날 대표회장 선거 후 진행된 안건 토론에서는 지난 17일 임원회가 받아들인 이대위 조사결과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기총 이대위와 임원회가 회원교단이 규정한 이단성 있는 인물에 대해 ‘이단성 혐의 없음’판정을 한 것에 대한 교단들의 반발이 임원회의 결정을 무효화 시킨 것이다.
또 현 이대위원회(위원장 고창곤)는 해체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이대위가 재구성 되며, 이대위가 재구성되면 변승우ㆍ장재형 목사에 대한 조사도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변승우 목사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한 바 있는 이용규 목사(기성 전 총회장)는 “임원회 결의를 그대로 받자”고 동의했으나, 실행위원 19명의 찬성을 얻는 데 그쳤다.
이에 한 실행위원이 “교단이 정한 이단 결의를 한기총이 이렇게 쉽게 결정할 수 있느냐”며 ‘현 이대위원장 및 위원들을 전원 사퇴시키자’는 개의안을 냈고 이 개의안이 받아들여졌다.
한기총의 이단 해제로 인한 파장은 결국 이대위원 해체로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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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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