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개혁,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 문제로 분열


지난 해 12월 교단 인준 신학교인 개신대학원대학교(총장 손석태)가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에 대한 ‘이단성 없음’ 신학검증보고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 내부 갈등을 빚어오던 예장개혁총회가 결국 분열됐다.

‘분열’ 얘기 나돌았으나 둘째날 회무까지는 잘 마쳐
예장개혁은 이번 제95회 총회 전부터 문제를 야기한 개신대원 이사장 조경대 목사 측과 이를 문제 삼아 개신대원의 총회 인준 취소를 요구하는 측과의 계속된 갈등으로 인해 ‘분열’ 얘기가 나돌았다. 양측은 소망교회(장근태 목사)에서 열리는 총회 첫날(28일), 갈라설 경우에 대비해서 별도의 총회 장소(종암중앙교회와 소망교회)를 마련해 두기도 했다.
하지만 총회에 앞서 조경대 목사가 ‘평강제일교회와의 교류 중지 및 총회 결의에 따르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부서기 박형진 목사(안산권능교회)가 총회 첫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임원 선거를 무사히 치렀다. 선거 결과 신임 총회장에 부총회장인 조경삼 목사(삼애교회)가 만장일치 추대됐으며, 목사 부총회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장세일 목사(신탄우리교회)가 무투표 당선됐다.

개신대원에 대한 총회 인준 취소 건 다루는 과정서 ‘분열’
총회 둘째 날(29일) 회무 처리 때까지 잠복해 있던 양측의 갈등은 총회 셋째날(30일) 헌의안으로 올라온 ‘개신대원에 대한 총회 인준 취소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다시 분출됐다. 이사장 조경대 목사는 “평강제일교회와 교류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계속 인준 관계 유지를 희망했으나, 반대측 대의원들은 조 목사의 “입장 표명이 미흡하다”며 △검증 보고서 철회 △총회 인준 취소 △이사장직 사임 등을 요구했다.
이렇게 양측의 논란이 오고가는 가운데 의장인 조경삼 신임 총회장이 ‘헌의안 기각’쪽으로 회의를 진행함으로써 회의는 파국을 맞았다. 의장이‘헌의안 기각’에 대한 개의 의사 발언 신청 대의원들을 무시한 채 “‘가’하면 ‘예’하시오”라고 형식적으로 진행함과 동시에 기각 결정 의사봉을 두드리자 반대측은 격렬히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하는 등 1시간여 대치상태가 일었다.

‘인준 취소’주장 측, 장소 옮겨 총회장 새로 뽑아
그러자 총회장소를 제공한 소망교회 측서 안전을 이유로 전기를 차단해 더 이상 회의 진행이 어렵게 됐다. 이에 양측 대의원들이 각각 흩어져 회의는 파행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와 관련 조경대 목사 측은 “남은 회무는 임원회에 일임하기로 하고 의장이 육성으로 폐회를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이날 저녁 종로 5가 총회본부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반대측을 이탈측으로 규정한 후 오는 5일 임원과 정치부원 모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반면에 반대 측은 회의장에 남아서 회의를 갖고 총회장 불신임안을 통과시킨 후, 호세길 목사(청주은성교회)를 새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오는 25일 다시 속회하기로 하고 제95회 총회를 정회했다.
제휴협력사 뉴스미션 제공

20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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