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투표 중지 2개 연회 20일까지 우편 재투표


▲우편투표로 재투표 할 것을 합의한 3명의 후보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재선거에 따른 감독회장 당선자 발표 및 당선증 수여가 13일에서 20일로 늦춰졌다. 2개 연회에서의 선거가 ‘투표 중지’ 선언된 때문이다.

‘투표 중지’ 선언된 2개 연회, ‘우편 재투표’ 실시
법원이 세운 이규학 임시 감독회장 주도로 진행된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재선거가 13일 오후 3시 종료됐다. 종료 결과 총 11개 연회 중 9개 연회는 투표를 정상 종료했으나 2개 연회(서울남, 충청)는 6.3 총회측의 방해로 오후 2시 45분경 해당 연회 재선관위원장들에 의해 ‘투표 중지’가 선언됐다. 이로써 선거 종료 후 예정됐던 개표 및 당선증 수여는 사고 연회의 투표가 정상 종료될 때까지 보류됐다.
투표 종료된 9개 연회 재선관위가 보고한 바에 따르면 9개 연회 기준 총 4,090명의 선거인 중 1,977명이 투표에 참가해 48.3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서울 415명, 중부 388명, 경기 223명, 중앙 193명, 동부 294명, 충북 108명, 남부 158명, 삼남 109명, 호남 89명 계 1,977명) 감독회장 재선관위는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3인의 후보를 부른 가운데 확대상임위원회를 개최, 3인 후보의 합의에 따라 2개의 사고 연회에 대해서는 ‘우편 재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회의 후, 강환호 재선관위원장은 “이번 ‘우편 재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문에 따른 조치”라며 “14일 투표용지를 우편 송부한 후, 20일 오후 3시까지 광화문우체국 감리교본부 사서함에 도착하는 우편투표에 대해 ‘유효표’ 인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같은 날 오후 5시 △회수된 2개 연회의 우편투표와 △이미 모아진 9개 연회의 투표함 및 △미주연회에서 보내온 부재자 투표에 대한 개표 작업이 진행될 것이고, 이어 당선자에 대한 당선증 수여가 실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선관위는 이날 밤 10시경, 9개 연회 선거장에서 올라온 투표함을 서울의 또 다른 모처에 보관하고 문에 봉인 작업을 마쳤다. 하지만 20일의 개표 장소에 대해서는 개표일까지 비밀에 붙이기로 했다.

삼남ㆍ중부ㆍ충북 연회에서 일어난 방해는 ‘해프닝성’
한편, 이날 오전 10시 전국 11개 연회 투표소에서 실시된 ‘감독회장 재선거’는 당초 예상보다 6.3총회측의 방해를 덜 받았다. 11개 연회 중 크든 작든 방해 행위가 있은 연회는 6개 연회(서울남, 충청, 중부, 충북, 남부, 삼남)였다. 이 중 삼남ㆍ중부ㆍ충북 연회 투표장에서의 방해는 해프닝성 방해였다.
울산교회에서 열린 삼남연회 투표장에는 해병대 복장을 한 10여명이 교통정리 업무를 돕겠다며 아침 일찍 찾아 왔으나, 재선관위측서 자체 해결하겠다고 한데다가 폭우까지 쏟아지자 한 편에서 그냥 선거업무를 지켜보다가 돌아갔다.
이규학 임시감독회장이 담임하고 있는 인천제일교회에서 진행된 중부연회 투표에서는 김승현 목사, 신기식 목사 등 몇 사람이 와서 확성기를 들고 ‘7.13 선거는 불법’임을 외쳤으나 선거 봉사자들에 의해 차단 당했다. 제천제일감리교회에서 열린 충북연회 투표에서는 종료를 30여분 앞두고 6.3총회측 인사 3명이 찾아와 ‘7.13 선거 불법’현수막을 부착하려다 저지당하자 이에 항의하는 작은 소동이 있었다.

남부ㆍ충청ㆍ서울남 연회에 대한 ‘방해’는 ‘심각’
그러나 남부연회, 충청연회, 서울남연회 이상 3개 연회 선거에서는 투표함 탈취, 투표 중지, 부상자 발생 등 교회 선거에서는 생각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 대전 둔산성광교회에서의 남부연회 투표는 6.3총회측 인사들의 투표함 점거로 헌금함을 긴급 투표함으로 대체함은 물론, 원래 투표함에 옮기는 장면 촬영 및 선거인명부 확인 승인을 조건으로 탈취된 투표함을 돌려받는 코미디 아닌 코미디가 연출됐다. 예산제일교회에서 진행된 충청연회 투표는 남부연회와 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아무런 방해 없이 시작된 투표는 오전 10시 45분경 6.3총회측 인사들에 의해 방해를 받기 시작해, 오후 2시 45분경 투표 방해를 이유로 ‘투표 중지’가 선언됐다.
방해가 가장 극심했던 곳은 김국도 목사가 소속됐고 임영훈 목사가 감독을 맡고 있는 서울남연회였다. 서울남연회는 투표 전부터 방해가 일어나더니 끝내 충청연회와 비슷한 시간에 같은 이유로 ‘투표 중지’가 선언됐다. 하지만 투표 중지 선언 후 재선관위원들을 도와 투표함을 옮기던 본부 직원 2명이 6.3총회측 인사들에 의해 투표함 탈취는 물론, 폭행까지 당해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재선관위에 따르면 탈취된 투표함은 이날 저녁, 누군가에 의해 본부 회관관리부에 반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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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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