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시대 맞은 감리교… 성명서, 총회개최 등 제멋대로


- 일부 재선관위원은 성명서 발표, 감독당선자들은 3월 11일 총회개최 결정
- ‘감리교 행정복원만을 위한’ 총회 개최 합의
- 총회개최 주장을 펼쳐왔던 이들과 ‘협약서’ 작성키로

일부 선관위원, ‘선 총회’ 성명서 발표
바야흐로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구약 이스라엘의 사사시대와 같은 형국을 맞고 있다. 교단 리더십 부재로 최근 각각의 이해집단이 ‘저마다 소견에 옳은 대로’ 성명서를 발표하거나, 총회 개최를 선언하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총 50명의 재선관위원 중 11명의 재선관위원들은 18일 오전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리교 정국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한 마디로 ‘이규학 직무대행의 재선거 시도는 불법, 따라서 재선관위 구성도 불법이므로 총회를 열어 합법적인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난 16일에는 감리교신학대학교 77학번 동기회가 ‘직전 후보자 용퇴’ 및 ‘목원 출신 감독회장 희망’의 뜻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주변에서는 ‘각 신학교 각 학번들이 우후죽순처럼 성명서를 내는 날이 머지않겠구나’하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있었다. 이런 우려가 특정 신학교 특정 학번 대신 일부 선관위원에 의한 것이지만 이날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7명의 감독당선자들, 3월 11일 총회 개최 합의
감신 77학번의 성명서 발표가 있던 날인 16일, 목원 출신 6명을 포함한 7명의 연회감독당선자들 충남 유성에서 모여 지난 4일 갖기로 했다가 연기시킨 ‘총회’를 다음달 11일에 갖기로 했다.
이들은 항간에서 우려하는 ‘김국도 목사 감독회장 세우기 위한 총회’가 아닌 ‘감리회 행정복원만을 위한’ 총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총회 후 입법의회를 거쳐 재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들 당선자들은 김 목사 측의 동의를 얻어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 시 이상기류가 감지되면 파회를 선언하고 총회장에서 일제히 퇴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이를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해 이들은 오는 23일 7개 연회 남선교회 회장, 9개 연회 장로회 회장, 감독협의회 등 그간 총회 개최를 주장해 왔던 이들을 모아 ‘협약서’를 작성키로 했다고 한다.
이들은 협약서 작성 이후 3월 11일 총회 개최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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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확인 된 감리교 ‘불능’ 상태… 18일 재선관위 연기 돼
감독회장 재선거와 관련 공식적인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불능’ 상태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18일로 예정됐던 재선거관리위원회 모임이 개회 하루 전인 17일 전격 연기된 것이다.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17일 오후 ‘재선거관리위원회 회의 연기’를 알리는 긴급 공문을 선관위원들에게 발송했다.
이 직무대행은 회의 연기 사유를 ‘예상되는 폭력적 사태 때문’으로 명시했다. 보다 안정적인 준비를 위해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이 직무대행은 조속한 시일 내에 재선관위가 열릴 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을 선관위원들에게 당부했다.

201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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