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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베스트샐러 1위에 선정된 도서 |
경제적 위축으로 마음의 여유 없어 사색문화에는 지갑 ‘꽁꽁’
독서의 계절 가을엔 오히려 기독서적 판매량 30% 감소
11월 베스트셀러 1위는 전병욱 목사의 ‘권능’
과거와 달리 온난화 현상으로 11월이 돼야 ‘가을’을 느낄 수 있다. 11월로 들어서자 쌀쌀한 날씨와 큰 일교차, 높고 푸른 하늘로 완연한 가을이 왔음을 느낀다. ‘가을’하면 공통적으로 연상할 수 있는 것들이 단풍, 여행, 억새풀을 비롯해 각종 음식들을 떠올린다. 또한 빠지지 않는 것이 ‘독서’다.
소비 감소, 인터넷서점 증가로 기독서점 어려움 직면
국내 독서량은 이미 오래전부터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높은 수준이 아니다. 언론, 사회단체 등에서 독서관련 캠페인을 벌여 왔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취업사이트 인크루트는 가을을 맞아 직장인 906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독서 현황’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직장인들의 월 평균 독서량은 2.8권이며 한달 독서비로 3만5천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독서적의 전체적 책 판매량은 통계가 불가능하다. (사)한국기독교출판협회(회장 정형철)에 기독서적 판매를 문의했으나 각 출판사마다 판매 수치 공개를 거부하기 때문에 사실적인 도서판매현황 분석이 힘든 실정이다.
부산 초량동에 위치한 기쁨의집 김현호 대표는 서점마다, 지역마다 형편이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기독서점이 어려움을 겪은 것은 3년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2002년 이후 완만한 하락 곡선을 그리던 판매량이 최근 급격하게 하락선을 그리며 저조한 실태라고 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최근 세계 경제적 위기로 인해 각 개인이 느끼는 경제적 위축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문화가 보고, 즉각적인 만족이 오는 영화와 같은 곳에는 투자를 하지만 책을 읽고 사고해야 하는 사색문화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하루 판매 50권 정도를 유지하는 실태라며 기독서점이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인터넷서점을 통해 필요한 책만 구매하다보니 전체적 기독서적 판매 감소가 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서점에 나와 둘러보다 알게 된 책을 구매해 읽기도 했지만 최근 인터넷서점이 유행하면서 대형출판사 책들과 베스트셀러만 판매되는 현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형출판사에서 출간된 책들은 출판사의 거액 투자로 인한 홍보로 독자들의 눈에 띄다 보니 중소형출판사에서 발간한 책들 중 아무리 좋은 내용의 책이라고 해도 판매량이 저조한 것이 현 실태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현호 대표는 ‘독서의 계절’ 가을에는 기독서적 판매량이 평소 1/3로 약 30%가량 감소한다고 말했다. 나들이가 많아 이동이 많은 봄, 가을에는 오히려 책 판매량이 감소하고 반대로 이동이 적은 여름, 겨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서점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겨울에는 교회마다 새로운 교재 구입과 임명, 입학, 졸업 등을 위해 책을 선물하다 보니 서적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는 11월부터 ‘책 읽는 교회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교회들의 독서문화를 증진하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을 점차 확대시켜 부산기윤실에서 교회가 꼭 읽어야 할 필독서를 소개하고 특히 매월 이 달에 꼭 읽어야할 책들을 소개해 성도들이 독후감을 제출하면 교회에서 시상할 수 있도록 독서문화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11월의 베스트 도서
(사)한국기독교출판협회(회장 정형철, 이하 출판협)는 월간 ‘기독교출판소식’을 발간해 국내 기독 서적 신간 소개 및 저자 인터뷰 등을 다루고 있다. 출판협은 매월 전국 19개 기독교서점의 베스트셀러를 집계해 ‘베스트 순위 50’을 발표한다. 이번 11월호에 소개된 베스트순위 도서는 1위 ‘권능’, 2위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 3위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 4위 ‘90일 예수로 나를 리노베이션 하라’, 5위 ‘순종’, 6위 ‘더 내려놓음’, 7위 ‘평생감사’, 8위 ‘다시 시작하는 힘’, 9위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10위 ‘관계’이다.
1위로 선정된 ‘권능’(규장)은 전병욱 목사(삼일교회)의 ‘두나미스 북스’ 시리즈 제1권이다. 이 책은 사도행전을 통해 그동안 소홀하게 여겨온 성령의 권능을 삶에서 열매 맺도록 이끌고 있다. 2위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규장)은 손기철 장로의 저서로 하나님의 능력을 땅에 나타나게 할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통해 역사하심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3위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규장)은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의 저서로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는 고백을 이끄는 책이다. 저자의 체험은 물론, 성경말씀 등을 통해 담담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십자가의 능력을 증거한다. 1~3위를 차치한 책을 살펴보면 공통된 특징이 모두 규장출판사의 도서라는 것과 함께 ‘성령’을 강조해 다뤘다는 점이다.
‘베스트 순위 50위’를 살펴보면 동일한 저자들의 이름 몇이 눈에 띈다. 전병욱, 손기철, 존 비비어, 류모세 저자의 책 각4권씩 50위 순위 내에 들어있다. 이들의 책이 50권 중 16권을 차지한다.
이 집계결과를 통해 알수 있는 것은책의 특징과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대부분 저자를 보고 책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기독교 내에서 검증된 저자들의 책을 선호하며, 그 저자가 출간한 책은 어느 정도의 신뢰성을 갖고 구입한다는 것이다.
그 외 출판협에서 집계한 ‘어린이 도서 베스트 10’은 1위 ‘파워바이블’(염숙자, 아이세움), 2위 ‘미술관이 살아있다’(뮤세이온, 주니어아가페), 3위 ‘엄마무릎성경’(박은희, 모퉁이돌), 4위 ‘어린이를 위한 긍정의 힘’(이성화 외, 두란노), 5위 ‘어린이를 위한 평생감사’(전광, 생명의말씀사) 등이 순위에 진입해 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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