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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뇌교육의 날>, 교육청 뇌기반 인성교육 P/G 실시에 교계 반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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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 교육의 날’은 단군상 설립자 이승헌씨의 작품
■ 부산교육청 뇌교육 182개교 시범운영 계획.... 교계우려
최근 부산시(시장 허남식)가 단월드(단학서원)와 선불교(단군민족종교)의 설립자인 이승헌씨(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총장)의 영향으로 지난 2월15일을 국내에서 최초로 ‘뇌교육의 날’로 선포했다. 이승헌씨는 그동안 한국교회와 단군상 문제로 갈등을 일으킨 인물로 지역교계에서는 ‘뇌교육의 날’ 선정을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뇌교육’은 그동안 이승헌씨가 홍익인간을 철학적 바탕으로 한다고 밝히는등 사설기관의 연구에 의존한 한마디로 미신적 요소를 담고 있다는 내용이다.
현재 정부에서도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연구하는 과정인데, 부산시가 일반 사설기관의 연구에 의존해 시민들을 상대로 ‘뇌교육의 날’을 선포한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으며, 이같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이승헌씨는 국제신문을 통해 “우리는 홍익인간 정신을 실천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단군상을 통해 홍익인간 정신을 펼쳤던 이승헌씨는 현재는 뇌교육(초창기 뇌호흡)으로 미신적 요소를 국민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문제는 부산시의 ‘뇌교육의 날’선정에 근거해 부산시 교육청(설동근 교육감)이 뇌교육을 명목으로 182개교(유치원 36개, 초등학교 81개, 중학교 55개, 고등학교 10개)에 SEED(뇌기반 인성교육 프로그램)를 시범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SEED는 학생 감성 강화를 위한 두뇌기반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한마디로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미신적 요소가 가미된 단학(丹學) 및 기(氣) 수련이다. 이승헌씨는 이 수련을 통해 온갖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금년 초 모 일간지를 통해 이승헌씨는 “설동근 교육감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해피스쿨’이란 이름으로 뇌교육 협약을 한 곳이 20개교이고 그동안 교장단 600여명, 교사 450명이 뇌교육 연수를 받았다. 올해도 연구학교와 많은 시범학교가 생길 전망이다”라며 이미 시범학교 운영을 예고한 바 있다.
여기에 대해 부산교계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옥수석 총무는 “조만간 시청과 교육청에 항의를 할 계획이다. 지역 기독교계가 힘을 모아 ‘뇌교육의 날’이 폐지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안용운 사무총장도 “조만간 전체임원회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할 생각이다. 강력한 항의를 해야되지 않겠는가”라며 시청과 교육청에 유감을 표했다.
바른문화운동국민연합(바문연) 이기영 사무총장의 고발에 의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단월드(단학선원) 뇌호흡영재학습프로그램과 관련 허위 및 과장광고에 대한 경고처분을 내린 바 있으며, 최근에도 뇌파수련 효과 체험담 등의 글을 인터넷에 게재한 것과 관련해 경고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뇌교육은 실제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미신적 요소를 담고 있다. 교계내 인사들은 “단군상철거운동과 더불어 뇌교육문제를 집중제기하고 지역교계가 힘을 모아 ‘뇌교육의 날’과 뇌교육 시범학교 운영을 철회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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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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