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참된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돼 감사”
결의문 통해 진리에서 떠난 형제들 회심에 앞장 설 것을 다짐
한국교회는 끊임없이 이단과의 싸움을 해 왔다. 성경에서 말하듯 거짓 교사, 거짓 선지자와의 싸움은 끝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한국교회의 대응 역시 점차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교회의 노력으로 이단에서 돌아온 회심자들을 위한 수련회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예장합동(총회장 최병남 목사)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박호근 목사)는 23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제1회 회심자 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단(사이비)에서 회심한 신도들을 위한 수련회가 전무한 상태에서 최초로 진행된 이번 수련회는 한국교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수련회는 전국의 기독교이단상담소를 통해 회심한 사람들을 격려하고 올바른 신앙 확립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수련회는 1부 오리엔테이션 및 기자회견으로 시작됐다. 수련회 개최에 대한 목적과 참석자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심자들과 함께 이들로 고충을 겪어야 했던 가족들, 즉 피해자들이 나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2부 예배는 위원장 박호근 목사의 사회로 상담소장 김종한 목사가 기도, 오정호 목사가 ‘주님 사랑, 교회사랑, 진리수호’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서대전노회장 박인규 목사가 환영사, 한기총상담소장 최삼경 목사가 축사, 조사분과장 김재국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이날 수련회에 참석한 회심자들은 신천지, JMS, 안상홍, 안식교, 여호와의증인 등에서 회심한 2백여명과 그 가족들이 자리했다. 지역 역시 다양했다. 의정부, 벌교, 구리, 광주, 청주, 서산 등 전국 각지에서 참석했다.
수련회 참석자들은 회심하게 된 계기와 간증을 나눴다.
신천지에서 3년 만에 교회로 돌아온 김보라(가명)씨는 간증을 통해 “구원의 확신이 없어 사이비 집단의 성경말씀 풀이에 미혹됐다”며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것을 계기로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은경(가명)씨는 “아직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잘못된 교리에 세뇌된 사람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잘못을 깨닫고 주님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단대책위원회는 결의문 발표를 통해 “제1회 회심자 수련회를 개최함으로 말씀과 믿음을 떠났다가 돌아온 형제자매들을 생명의 복음으로 위로하고 권면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또한 △개인적 경험이나 잘못된 철학과 이론으로 성경으로 왜곡하거나 변질 시키거나 부분적으로만 이용하는 것을 단호히 배격 △삼위일체 교리를 떠났거나 인간의 관점으로 끌어내린 사상을 단호히 배격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 은혜의 길을 떠난 어떠한 이론도 강력하게 배격하고 대항 △인간 중심의 생각으로 교회를 훼방하거나 무너뜨리려는 사상들에 대해 강력히 대항 △우리는 특별히 기도하는 가운데 진리를 떠난 형제자매들을 회심시키고 돌보는데 적극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넉넉히 감당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를 통해 바른 진리로 돌아오도록 도와 준 많은 사역자와 목회자들에게 사랑의 빚을 갚을 것을 다짐했다.
이단대책위원장 박호근 목사는 “이단사이비들은 200여개 단체, 2552개 교회에서 2백만명 이상의 신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이제는 이들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뿐만 아니라, 회심에 필요한 교제 개발 등을 통해 이단대책교육에 앞장설 것”이라 전했다.
또한 이날 수련회에 참석한 황의종 목사는 “전 세계 최초로 회심자 수련회를 갖게 된 것에 감사하고 감격스럽다”며 “회심자들에게는 위로와 격려의 시간이 되고 피해자들에게는 위로 받는 기회가 될 수 있어 감사하다. 또한 저와 같이 음지에 숨어 이단상담을 하던 사역자들에게는 큰 보람의 시간이다”고 말했다.
이번 수련회 중 지역별 모임을 가진 피해자들은 앞으로 지역별로 지속적인 모임을 갖고 연대를 결성할 것을 결의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단에 대처하는 한국교회의 자세에 대해 큰 힘이 되며 다야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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