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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감독회장의 임기가 시작된 지 열흘이 돼 가지만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태는 더 이상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답답한 상황은 이번 한 주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직무방해금지가처분’ 판결 때까지 일영연수원서 본부 업무 본다
광화문 감리회관 16층에 위치한 감리교 본부 사무실은 지난 1일 문을 걸어 잠근 이후 10일째 출입이 불가능하다. 본부 측서 두 감독회장의 감독회장실 입실에 따른 충돌을 피하기 위해 계속 봉쇄 중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는 이번 한 주간도 계속될 전망이다. 본부 측서 고수철 목사가 김국도 목사에 대해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신청한 ‘직무방해금지가처분’의 판결이 날 때까지 본부 사무실을 계속 봉쇄키로 한 때문이다.
본부의 한 관계자는 “김국도 목사에 대한 ‘직무방해금지가처분’ 심리가 10일 예정돼 있고, 그 결과가 다음 주 월요일(17일)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때까지는 본부 사무실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본부 사무실 문을 열 때까지는 일영연수원에서 본부 업무를 계속 처리할 계획”이라며 “주요부서의 전화번호를 연결해 직접 통화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등 지교회나 목회자들의 민원업무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김국도 목사 측서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본부 측서 사무실 문을 개방할 때까지 강제로 문을 여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한 주간 본부 직원들에 대한 행정처분 등 감독회장으로서의 직임은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직무를 방해할 때마다 1천만 원씩 벌금을 물어야
본부 측이 이번 김국도 목사에 대한 ‘직무방해금지가처분’ 신청 판결에 큰 기대를 거는 것은, 이번의 가처분 신청이 지난 9월 24일의 ‘김국도 목사의 후보등록 효력정지’ 결정을 근거로 제기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법원이 이번 감독회장 선거의 당선자를 고수철로 인정하는 것이 돼, 고수철 목사가 적법성을 갖고 감독회장실에 입실해서 감독회장의 직임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번 ‘직무방해금지가처분’ 내용에는 ‘직무를 방해할 때마다 1천만 원씩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이번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만 진다면 두 감독회장 문제가 깨끗이 정리될 것이라는 게 본부 측의 시각이다.
그러나 김국도 목사 측서도 “이번의 가처분은 우리 쪽에서 먼저 내려고 했었는데 고맙게도 저쪽에서 먼저 내줬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어 이번의 가처분 결정이 어떻게 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본부 측은 본부 홈페이지 하단부에 게시됐던 교단지 <기독교타임즈>의 배너를 삭제함으로써 본부 반대편에 서서 김국도 목사 편향적 기사를 게재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향후 누가 감독회장이 되느냐에 따라 일게 될 ‘문책’ 바람이 어떨지를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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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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