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SBS 비판 확산… 감리교, 교단으로는 처음으로 성명


감리회 “기독교의 본질을 왜곡, 호도했다”

기독교를 폄훼하는 내용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반론 보도 약속마저 깨뜨림으로 기독교계를 자극하고 있는 SBS ‘신의 길 인간의 길’에 대한 교계의 분노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한기총 등 교계연합기구에 이어 교단으로는 최초로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성명서를 내고 방송중지를 요청했고, 한국교회언론회는 두 번째 성명을 내고 반론보도 약속을 깬 것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신경하, 이하 감리회)는 8일 서울 광화문 본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27회 총회 제6차 실행부위원회’에서 긴급 안건으로 ‘SBS 신의 길 인간의 길에 대한 성명서 채택’의 건을 통과시키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감리회는 성명서에서 “지난달 29일과 지난 6일의 방영 내용은 기독교 신학에 대한 폭넓은 접근 없이 일부 편향된 입장만을 방영함으로 기독교의 본질을 왜곡, 호도했다”며 “이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특히 감리회는 “예수를 역사속의 실존 인물이라기보다는 고대 이교의 신화에서 짜깁기한 인물인 것처럼 부각시킨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기독교에 대한 커다란 불신을 불러일으키며 기독교인의 신앙고백을 폄하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감리회는 SBS의 이러한 방송 태도를 ‘언론의 횡포’로 정의하면서 남은 제3부와 제4부의 방영 중단과 함께 △예수는 참 하나님이시며 참 인간이시며, △성경은 신화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에 대한 반론 보도를 요청했다.

SBS 기획, 4부작 ‘신의 길 인간의 길’에 대한 기독교대한 감리회의 입장

지난 6월 29일과 7월 6일 방영된 SBS 기획 “신의 길 인간의 길”은 기독교 신학에 대한 폭넓은 접근 없이 일부 편향된 입장만을 방영함으로 기독교의 본질을 왜곡, 호도하였다.

특히 예수는 역사속의 실존 인물이라기보다는 고대 이교의 신화에서 짜깁기한 인물인 것처럼 부각시켰다. 예수에 대한 복음서의 이야기도 이교의 신화들로부터 빌려와 각색한 이야기인 것처럼 방영하였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와 기독교에 대한 커다란 불신을 불러일으키며 기독교인의 신앙고백을 폄하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에 기독교대한감리회는 SBS 기획물 “신의 길 인간의 길”이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제기한다.

사실에 입각한 보도의 사명을 가지고 있는 공중파 방송이 언론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세계역사와 문명의 동인이 되었던 역사적 사실을 신화화 시키면서 그 진의를 왜곡하였다는 사실은 언론의 횡포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에 기독교대한감리회는 SBS측에 차후 준비된 영상물(제3,4부)에 대한 방영중지를 정식으로 요청하며 아울러 아래와 같은 반론의 내용을 보도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반론 보도 요구>

첫째, 예수 그리스도는 신화도 아니고 짜깁기된 인물도 아니다. 예수는 참 하나님으로 인류 역사의 한 복판에 오시어 인류를 위하여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참 사람이시다.

둘째,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며, 구원에 이르는 도리와 신앙생활에 충분한 표준이 된다. 성경은 결코 신화가 아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고, 유일한 구세주이신 예수그리스도 중심의 신앙 본질을 회복하는 길만이 인류의 희망이 됨을 믿는다.

2008년 7월 8일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교회언론회의 성명서(중략)

SBS는 기독교를 흔들려는 책동을 중지하고, 한국교회에 사과하라

SBS 방송이 지난 6월 29일 방송한 “신의 길 인간의 길” 제1부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라는 내용이, 기독교의 근본 교리를 크게 뒤흔드는 것으로 판단되어, 기독교계를 매우 불쾌하게 하고 있으며, 그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다.(중략)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 27일 방송이 시작되기 전에, 대표단을 파견하여 SBS에 대하여 정중하게 문제점을 지적하고, 방송 중지를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SBS 방송은 그러한 기독교계의 목소리를 외면하였다.(중략)
‘예수를 신화적 존재로 몰아가는 행위’는 그야말로 신학적으로, 역사적으로 볼 때 일고의 가치도 없는 치기(稚氣)에 불과하다. 과연 공중파 방송이 정통 기독교의 의견은 한마디도 듣지 않으면서, 기독교의 근간이 되는 예수그리스도를 신화적 존재로 몰아가는 것이 이성을 가진 책임 있는 언론인가를 의심하게 한다.(중략)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 간의 화해의 길을 모색한다는 방송의도의 변명과는 달리, 예수그리스도는 역사적, 실존적으로 의심받고 있고, ‘무함마드’는 확실히 실존적 존재로 소개하고 있어, 교묘하게 비교하고 있다. 그렇다면 종교간 대화가 어떻게 신화적 존재와 실존적 존재 사이에서 성립될 수 있을까?(중략)
이제라도 SBS 방송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기독교에 사과하고, 자사의 방송을 통하여 반론보도의 기회를 주는 등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전향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중략)
협약제휴사 뉴스미션 제공


200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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