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동 목사, 기독사랑실천당 대표직 수락 후 번복
·모든 지역구에 공천하며 정치 위기 회복 다짐해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한 생명, 사랑, 평화의 정치 기대
국가대표 부흥사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가 지난 3월 17일 서울 ‘기독사랑실천당(이하 기독당) 대표직 수락 기자회견’을 갖고 기독당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기독당 대표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계 원로들의 의견을 모아 3월 19일 오전, 대표 수락 관련 기자회견을 열겠다던 계획도 취소됐다. 장 목사의 측근에 의하면 방송설교와 전도 집회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사랑실천당, 기독민주복지당 한국 정치의 복음화 선언
지난 12월 대통령 선거는 이승만 장로, 김영삼 장로에 이어 또 한 명의 이명박 장로 대통령을 탄생시켰다. 정치의 신용 하락 등 총체적 위기 속에서 장로 대통령 당선은 기독교인들에게 큰 기대를 전해 주었다. 곧 이명박 장로의 당선은 영적 기반 위에 국민들을 통합하고 정치권 복음화를 꿈꿀 수 있는 밑그림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여기에 발맞춰 기독교인들의 정치 참여가 더욱 활발해졌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 지원했던 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 전광훈 목사는 4월 총선에서 100명 당선을 목표로 사랑실천당을 창당했다. 전광훈 목사는 “고돔과 고모라의 성으로 변하고 있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적과 정책이 있는 기독정당이 절실하다”며 창당의 필요성을 제시한 뒤 “목사는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창당까지만 도와주고 창당 이후 모든 권한을 평신도로 구성된 12명의 집단지도체제로 운영할 계획”라고 차별화된 당 운영을 밝혔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최순환 장로는 정치권 복음화의 당위성을 외치며 한국기독당을 창당했지만, 당시 민주노동당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을 자신이 있다는 것과는 달리 국민들의 철저한 외면으로 그 막을 내렸다. 하지만 2006년 기독민주복지당이란 이름으로 바꾸고 조용히 정치활동을 펼쳐오다 18대 총선에 맞춰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
그리고 ‘기독사랑실천당’으로 합당 선언
최수환 장로와 전광훈 목사는 지난 2월 29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합당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18대 총선 의석확보를 위해 같은 정치이념을 표방한 두 당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날 합당 선언문을 통해 당의 기구는 최고위원 7명의 집단지도체제로 하며, 당현과 당규 및 공천과 당운영은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수환 장로와 전광훈 목사는 합당하고 이를 진행하기 위해 모든 사항은 전 목사에게 위임한다는 것과 243개 전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할 것을 밝힌 바 있다.
국민대표 부흥사 장경동 목사, 대표 수락 후 번복
장경동 목사는 3월 17일 기자회견에서 기독당의 총선 전면전을 선언하며 당 대표직을 수락했지만, 결국 번복했다. 기자회견장의 여러 정황을 비추어볼 때 장 목사의 대표직 번복은 어느 정도 예감할 수 있었다. 당초 기자회견이 10시로 계획됐으나 준비 도중 차질이 빚어진 듯 수차례 번복된 뒤 한 시간여 늦게 시작됐다. 또한 인사말에 나선 장 목사가 3월 19일에 정식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혀 다소 혼란이 일기도 했다. 장 목사는 “교회가 모든 화합을 이뤄야 하고, 오셔야 할 많은 분들의 준비가 미흡했기 때문에 19일 정식으로 열게 된 것에 양해를 구한다”고 말해 준비 도중 어려움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기자회견 당시 교계의 여론을 더 수렴해야 한다며 고민을 드러냈던 장 목사의 번복에 대해 전 목사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방송을 모두 내려 놓는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장 목사의 최측근인 장요한 목사에 따르면 장경동 목사는 현재 공영방송 3사와 올해 6월까지 계약 중이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행 선거법에는 현직 방송인이 당 대표 등의 특정 직책을 맡거나 선거 활동을 펼치는 것에 대한 금지 규정이 없어, 장경동 목사가 대표직 수락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 추측이 무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그간 여론의 변화가 시급한 해결과제라는 인식 하에 신임 대표 선정에 고심해 왔던 기독당은 기독교 전반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인사들을 물색하고 있다. 숭실대 이효계 총장을 비롯,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서울대 정운찬 총장 등을 최근까지 꾸준히 접촉해 왔지만 장상 전 총리서리가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에 신청하는 등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모습이다.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계속되는 혼선으로 기독당은 지역구 및 비례대표 선정에 가닥조차 못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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