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식 노회장 : 원로목사와 당회원이 화합한 후 잔치를 열어도 늦지 않아
·임현백 담임목사 : 원로목사 요구조건 들어주지 않으면 위임목사 못 할 형편
·김태동 원로목사 : 임시목사로 부임한 지 2주만에 위임목사 강행은 너무 빠르지 않느냐
2007년도가 저물어 가는 길목에서, 부산교계는 부흥의 불을 지폈던 한 해였다. 더구나 네 번의 대형집회(해운대 백사장에서의 부흥 2007 20만 인파, 감리교선교대회, CM세계대회, 30만명이 모인 BFGF)는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러한 강한 성령의 바람이 불어, 교계가 변화의 물결을 치는 가운데에서도 어느 한 곳에서는 7년동안이나, 교회분규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한 해를 또 넘기고 있는 교회가 있다. 해운대구 반송동 소재 부산교회는 서로 갈라 섰는데, 한 쪽은 본당 위층에서, 반대 측은 지하 아래층에서 마치 천당, 지옥을 오르내리는 듯한 대립으로싸우다가 지금은 소강상태. 하지만 얼마전만 해도 원로목사 측 지지 교인들은 본당안에서 반대 측 김종찬 목사 지지 교인들은 교회당 밖에서 마치 전선을 두고 대치하는 듯 살벌한 광경을 주일마다 보였다. 더구나 반대 측 교인들은 본당에 진입을 막기 위해 사설 경호원들을 배치시키는 일반 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처참한 모습들을 보여 전도문이 막히는 암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본당을 차지하고 있는 부산동노회 산하 원로목사 측 교인끼리 원로목사와 반대하는 담임목사가 ‘위임목사 청빙’을 놓고 심한 몸살을 겪고 있어 교계가 주목하고 있다. 부산동노회에서는 지난 10월 노회시 이 교회 위임목사를 청빙하기 위해 함해노회 소속 남문교회를 담임했던 임현백 목사를 청빙했다. 임 목사는 5개월째 임시당회장으로 시무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2달이 넘도록 위임예식을 못하고 있는 딱한 사정에 처해 있다. 교회 측은 위임목사 임직식을 지난 12월 16일자로 내부 당회의 허락을 받아 노회 임원회에 올렸다. 그런데 노회장 임대식 목사는 교회내의 원로목사와 원만한 화합을 한 후 잔치를 열었으면 하는 권고지시를 교회담임목사에게 전하고 차일피일 미루면서 12월 16일 위임예식 날짜를 넘겨 버렸다. 노회장 임 목사는 “교회안에 어려운 일 등을 잘 정리한 후 위임식을 해도 되는데, 원로목사의 마음을 불편하게끔 해서 덕이 될 것이 없지 않느냐”며 “교회가 더이상 혼란스럽게 흘러가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현백 목사 측은 교회는 내년 1월 10일이면 이미 소송중에 있는 본안소송(교회당 및 사택 명도) 및 반대 측 교인 50여명 출입금지 가처분이 임박하니, 위임식을 해서 담임목사에게 교회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힘을 실어 드리도록 하기 위함라고 이 교회에 파송된 법적 대리인 김창영 목사는 말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 위임식을 반대하는 원로목사는 그 동안 반대 측 김종찬 목사 측과 싸우고 있을 때 본당에 못 들어오도록 하기 위해 외부 용역회사로부터 경호원들을 고용하여 경호원들에게 지불해야 할 용역비가 1억5천여만 원, 그 중 8,000만원~9,000만원이 원로목사 개인이 조달했던 금액이었다. 이 돈을 위임하기 전에 해결하지 못하면 위임식 수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게 원로목사의 의지다. 그러나 당회원들 6명 대부분은 일단 위임식을 해놓고 나면 그 문제도 긍정적으로 해결할 뜻을 비쳤다. 35년간이나 시무했던 원로목사에게 “어떻게 우리가 배신할 수가 있겠습니까?”하는 것이 대다수 장로, 권사들의 뜻이다. 위임식을 꼭 해야 하는 또 하나의 핵심은 “일단 담임목사를 위임목사로 해놓으면 원로목사가 흔들 수가 없지 않느냐”라는 내부의견이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로목사가 노회 임원회 석상에서 “현 담임목사가 말을 안 듣기 때문에 쫓아내겠다”는 말을 했다고 위임받을 임 목사는 말하고 있다. 한편, 노회장은 노회 결의를 한 위임예식을 원로목사의 입김 때문에 “원로목사가 원하지 않을 경우 위임국장으로서 연기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여 노회임원회에서 사과한 사실도 여기에 한 몫 한 것이다. 과연 노회장의 행동이 “직무유기냐” 아니면, “회장의 고유권한으로서 교회가 화합된 가운데 진행시키려는 노회장의 거부권이냐”를 놓고 부산동노회는 위임예식을 12월을 넘기느냐에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동노회 안에서 과거 보스로 모셔 관계가 원만했던 김태동 원로목사와 법적대리인 김창영 목사는 사이가 소원해져 “가장 타락한 목사”라는 직격탄을 임원회 석상에서 날려 주위를 어리둥절케 한 일도 있었다. 김창영 목사는 과거 자기가 모시고 있었던 정치적 보스에게 비수를 들이대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요즘 부산교계 통합교단안에서는 뜨거운 감자거리로 입방아를 찧고 있다. 과연 김창영 법정대리인이 내년 교단 부총회장 출마까지 거론하고 있는데도 무사할 수 있을까라는 것도 화제거리다. 한편, 원로목사 김태동 목사는 “내가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아 준비하는 사람인데 왜 밖에서 교회를 흔들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노회장이 안해 주겠다는 것이 아니고 위임예식은 순전히 해당 당회 소관이니까 서로 의논해서 오면 언제라도 할 수 있는 것이지 왜 직무유기라고 반론을 제기하느냐”면서 노회장 입장을 해명했다. 또, 해당교회 당회원 8명 중 4명은 참석치 않고 1명의 장로는 중립이고 나머지 3명의 장로들과 함께 밀어 부치면 교회가 잘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밖에서 떠돌아 다니는 소위 원로목사가 뒤에서 섭정(攝政)하는 말에는 일축하면서 당회의 화합이 먼저라는 이야기를 해 준 충고밖에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재판과 위임예식은 별개라는 것을 덧붙여 설명했다. 과연 노회가 허락한 위임예식을 년 내에 하느냐, 아니면 임현백 목사와 김창영 목사가 새로운 카드로 원로목사를 압박할 지 팽팽한 대치 상태에서 주목하고 있다.(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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