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교단’ 동질감 속에 맞이한 한국성결교 100주년

기 독 교 대한성결교- 2027년까지 1000여명의 선교사 파송, 2만 명 현지인 사역자 양성
위-기성 100주년기념행사모습 아래-예성 100주년기념행사모습
한국성결교회가 올해로 1백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에서 장로교 통합과 합동, 감리교 다음으로 네 번째로 큰 교세를 보유한 성결교회가 1백주년을 맞이하고 새로운 도약을 계획하고 있는 모습은 한국교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이라 할 수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 (기성)

기독교대한성결교(총회장 이정익 목사)는 2003년 기념사업위원회를 조직하고 기념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지난 27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100주년 기념예배’ 드렸다. 전국의 성결교인 뿐 만 아니라 5대양 6대주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선교사 등 4백 여명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만 여명이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을 가득 메워 성결교단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100주년 기념대회는 찬양과 기도, 성결인의 열정과 함성이 하나로 결집되는 행사였으며, 성결교회 2세기를 향한 다짐을 선포하는 대회였다. 3부로 진행된 기념대회 행사는 ‘찬양과 기도’로 구성된 1부 감사의 마당과 100년의 역사를 이끌어 오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담은 2부 드림의 마당,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하게 될 3부 비전의 마당으로 꾸며졌다. 교단 창립 백주년을 기념하고 사회 선교의 역할을 다짐하기 위해 시작한 ‘성결인 장기기증’은 지난 해 12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 5월 20일 현재 9,284명이 서약에 동참했다. 단일단체 참여로는 국내 장기기증운동 사상 최대 기록이다. 또 “사중복음을 생명, 사랑, 회복, 공의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며, 성령세례를 통한 성결한 삶을 실현해 교회를 거룩한 공동체로 세울 것과 2027년까지 1000여명의 선교사 파송, 2만 명 현지인 사역자 양성으로 세계복음화에 헌신 하겠다” 는 내용의 ‘성결교회 100주년 선언문’이 낭독 됐다. 3부 순서는 100년 후 성결교회의 미래를 담은 비전선언문 발표를 시작으로 타입캡슐 봉헌과 더불어 전 MBC PD 박흥영 장로에 의해 만들어진 성결교회의 새 도약을 담은 ‘나사로의 기적’ 이 성결교회 전체의 마음을 담아 피날레 공연으로 선보였다.


예수교대한성결교(예성)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신화석 목사)는 교단창립 100주년 기념성회를 개최하고 선교 2세기를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예성총회는 지난 5월 20일 성결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총회 임원을 비롯해 교단 소속 목회자 및 평신도, 선교사 등 2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결교 100년 역사에 대한 감사와 영광, 전진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예수교대한성결교회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미에서 장기기증서 전달과 일본군 위안부 성금 및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 전달식을 가지며 나눔을 실천했으며 사회적인 참여에 앞장서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참석자들은 100주년 기념영상 등을 통해 지난 100년의 교단역사를 회고하고 100만인 예비성결인 봉헌, 100주년 선언문 낭독 등을 통해 다가올 100년을 위한 헌신의 다짐을 이어갔다. 이날 총회장 신화석 목사는 “많은 시련을 통해 애굽의 총리대신이 된 요셉처럼 성결교단도 ‘예성Vision 2020‘을 실현하고 이 땅을 살려내는 교단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100주년 메시지를 전하며, 교단부흥의 일익을 담당했던 교단의 원로들이 나서 성결교회를 위해(조병창 목사), 민족과 사회를 위해(오희동 목사) 세계선교를 위해(강용조 목사), 국가지도자를 위해(이강호 목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성총회는 대회를 시점으로 ‘예성 vision 2020 운동‘을 시작해 교육의 변화와 부흥 운동을 통해 성결성을 강화하고 교단 정체성을 세워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성 비전 2007 프로젝트‘를 마련, 2020년까지 3000개 교회, 100만 성도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화해와 일치를 위해 계속되는 대화

성결교는 최근에도 양 교단의 통합에 관한 논의가 있었으나, 과거 두 번의 통합실패로 인한 상처들이 아물지 않아 쉽지 않은 행보를 걷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양측은 2002년 한국성결교연합회를 구성한 후 임원들간의 교류과정에서 끊임없이 통합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언론매체에 알려왔다. 이로 인해 교단 안팎에서는 “교단통합처럼 중요한 문제를 말만 앞세우고 있다”는 지적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성과 예성 두 교단은 형제교단이라는 동질감 속에서 서로를 보듬고 화해와 일치를 위한 대화와 노력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통합논의 진전을 보이게 됐던 두 교단은 연합부흥성회,총회장들의 만남,신학자 공동연구, 구역공과 및 주일학교 계단공과 공동발행,한국성결교회연합회 발족 등 통합을 위한 발걸음을 밟아 나가고 있다. 올해로 1백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고 있는 두 교단은 그동안 내부적으로만 향했던 교단의 역량을,앞으로는 대외적으로도 향하도록 힘써, 한국교회 발전에 더욱 이바지하겠다고 천명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 두 교단 모두 장기기증운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학술행사, 세미나 등 다양하고 실속 있는 1백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한국교회에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또 다른 1백년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200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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