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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협 압력단체 변질 우려 영리추구보다 한국교회 성도들을 우선 생각해야
교단장협 찬송가 공회 위원 퇴출 요구
21세기 찬송가 출판문제가 교단장협과 찬송가공회의 갈등으로 빚어지고 있다. 교단장협은 지난 2일 감리교 감독회의실에서 대책위원회를 열고 현 찬송가 공회 주요임원들의 퇴진과 일반출판사의 출간 중지, 지난 10년간 재정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교단장협은 “본회가 구성한 찬송가문제대책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찬송가공회를 방문해 소명자료를 받은 바 있는데, 공회가 불법을 자행한 것이 명백히 확인됐다”고 밝히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회에 파송한 위원들을 각 교단별로 소환키로하고 법적인 조치도 강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반출판사의 반제품 재계약은 추진키로 했다. 교단장협 조성기 사무총장은 “이같은 결정은 21세기 찬송가의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반제품을 허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단장협의 요구는 ‘월권’
한편 찬송가 공회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 교단장협의 요구를 받아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교단장협의 요구는 ‘압박카드’라고 규정했다. 임태득 목사(찬송가 공회 공동대표)는 “친목단체인 교단장협이 찬송가공회 임원을 해산하라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다”며 “파송한 위원들을 소환하는 것도 9월 교단 총회를 거쳐야하지 교단장협이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매년 감사를 받고 있는데 재정공개를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며 다만 공개를 요구한다면 공개할 열람정도는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세금포탈 의혹에 대해 “1997년과 2000년에 법인을 설립하려 했으나 교단들이 반대해 못한 것이다”고 해명하고, “오늘 전체회의를 통해 정식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세금을 내자고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찬송가 공회는 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가 오타찬송가를 아직도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점도 강력히 질타하고 ‘독점계약 파기’ 입장을 확고히 했다. 찬송가 공회 김우신 총무는 “서회와 예장출판사가 약속한 5억원의 개발비도 완납하지 않고, 검수를 소흘히 하는등 오히려 계약은 서회와 예장이 지키지 않았다”며 “이미 성도들에게 판매한 21세기 찬송가를 전량 교환하고 한국교회 앞에 정중히 사과문을 발표하라”고 강도 높게 성토했다. 현재 찬송가 공회는 지난 2일 4개 일반출판사와 부수의 제한없이 1년간 반제품 공급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교단장협 압력단체로 군림하나? 교단장협의 요구에 대해 교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단장협이 탄생될 당시 가장 우려했던 것은 한기총, KNCC에 이어 새로운 제3의 권력기구가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였다. 하지만 교단장협은 이같은 우려에 “한기총과 KNCC의 통합을 추진하며 절대 제3의 권력기구가 되지 않을 것”을 천명한바 있다. 하지만 최근의 교단장협의 행보는 이같은 자신들의 주장을 사실상 부정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서회와 예장출판사의 요구와 같은 입장을 취하며 두 출판사의 편들기만 해 왔기 때문이다. 서회와 예장이 찬송가 공회와 계약한 계약내용을 이행하지 않는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고, 또 두 출판사의 능력부족(공급부족)에 대해서도 침묵(?)만 지키고 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교단장협 모 기관장의 아들이 기독교 서회에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새로운 의혹으로 붉어지고 있다. 아들을 취직시켜 준 댓가로 서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도 의혹을 제공한 것은 교단장협이라는 비난을 면키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교단장협 내부에서도 “서회와 예장에만 출판권을 주자는 것은 극히 일부”라고 할 정도로 특정인이 모종의 힘(?)을 쓰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교단장협이 적극적으로 21세기 찬송가 보급에 관여하는 것은 대교단에 돌아올 이익금 때문이라는 금전적인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교계문제에 대해 중재와 화해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교단장협이 압력단체로 군림하면서 특정교단의 이익에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것은 분명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다.
영리추구는 그만!
유독 21세기 찬송가만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은 성경을 출판하는 성서공회의 경우 모든 일반 출판사들에게 출판권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서공회측은 “질 좋은 성경을 보급하기 위해서는 일반출판사들의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21세기 찬송가도 한국교회 성도들을 위한다면 독점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계인사들은 “21세기 찬송가는 영리추구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우려하면서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조금이라도 싼 값에 널리 보급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 교계 인사는 “현재 21세기 찬송가는 생산량이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고, 보다 질 좋고 싼 값에 한국교회 성도들이 찬송가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명확하다”며 독점출판권을 없애고 모든 출판사들에게 21세기 찬송가를 생산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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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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