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교계 사랑나눔 한창

구세군 자선냄비, 연탄, 김장 담그기 등으로 어려운 이웃 돌봐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고 12월에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접하고 있는 크리스마스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연말연시로 사람들의 마음은 분주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교계는 어떤 연말연시 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의미를 새기기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구세군 - 230개 자선냄비 통해 30억원 모금 계획
구세군대한본영이 지난 12월2일(토) 자선냄비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전광표 구세군 대한본영 사령관은 “올해는 자선냄비가 은행과 학교, 회사등으로 확산돼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의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추운 겨울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구세군은 내빈들의 시종 및 타종시범에 이어 우리은행의 자선냄비 1호 기금 전달식도 가졌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2월2일부터 24일까지 3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전국 76개 지역 230개의 자선냄비에서 일제히 모금을 펼치고 있다.
구세군은 30억원을 올 해 모금 목표액으로 정하고 거리 모금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모금,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톨게이트 모금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교통카드 단말기를 통해 한 번에 천원씩 기부할 수 있는 디지털 자선냄비는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은 12월8일(금) 오후 2시 부산롯데호텔 본점 정문 앞에서 시종식을 가졌으며, 24일까지 모금운동을 펼
친다.

사랑의 연탄 나누기 운동
예장 통합(총회장 이광선 목사) 사회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사랑의 연탄 나누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통합 총회는 5억원을 모금해 8,300가구에 연탄 166만장을 나눌 계획이다.
이는 연탄은행 전국협의회(회장 허기복 목사)가 파악한 올 겨울 연탄수요 25만가구의 3%에 이르는 것으로, 전국 연탄은행의 지원계획인 5000가구 100만장보다 50%나 더 많은 수치다.
예장통합은 이를 위해 교단산하 전국의 교회와 교회학교, 미션스쿨과 병원은 물론 기업체를 통한 모금활동까지 계획하고 있다. 사회봉사부는 “기업체의 기부금은 장로교복지재단을 통해 연말정산 기부금 납입 확인서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탄의 배분은 연탄은행전국협의회의 자문을 받아 각 지역 노회를 통해 저소득 가정 등의 수요를 파악해 3차례에 걸쳐 지원할 계획이다.
예장통합을 연탄 지원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홍보와 각 지역 노회의 동참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총회 임원들이 직접 연탄배달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과 연탄 캠페인 출범예배를 수도권의 15개 노회와 함께 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각 지역 교회를 통해 연탄 백일장과 바자회, 김장 담그기등의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교단 직영 신학대학 7곳에서 채플 시간 설교와 광고를 통해 연탄 캠페인을 소개할 계획이다. 사회봉사부 관계자는 “연탄 캠페인을 접한 신학생들이 교육전도사로 봉사하는 교회학교에서 모금활동을 벌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장 통합의 연탄 캠페인은 연말까지 총47일간 진행되며, 사회봉사부는 연탄 지원을 위한 전용 모금계좌를 개설해 모든 지원금을 투명하게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예장 통합은 “약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때에 교회가 위로와 희망을 주는 이웃이 되기 위한 캠페인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
한국 사람이 겨울을 난다고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김장이다. 이에 교계도 팔을 걷었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2일 전국 8개 지역에서 ‘사랑의 개그 김장 콘서트’를 여는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부산에서도 기아대책 성북행복한홈스쿨이 이랜드 사회봉사단과 함께 사랑의 김장 담그기를 통해 독거노인들에게 사랑을 함께 전달했다.
특히 이날은 홈스쿨 어린이들까지 참여해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해 김장을 도왔으며, 부산사회복지관을 통해 직접 김장과 선물을 독거 노인분들에게 전달하고 안마와 재롱으로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이랜드 사회봉사단 김신명 씨(뉴코아아울렛 괴정점, 부서장)는 “지역 내 소외된 어르신 분들을 위해 열심히 김장을 담그는 아이들을 보며 무척 감동 받았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개교회와 기관들이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그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그 마음이 쉽게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오늘도 교계 곳곳에서는 은근한 사랑의 불씨를 사람과 사람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손진화 기자

200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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