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목 놓아 기도할 어머니들을 초대합니다”
Q 올해도 어김없이 오는 10월에 어머니금식기도회를 개최하신다고 들었습니다.
A 언제부터인가 주님은 제 마음에 한 그림을 주셨습니다. 집채만한 거대한 파도, 아무도 거역할 수 없는 쓰나미 같은 성령의 역사가 이 도시를 덮는 그림입니다. 또 ‘부흥’이란 단어를 생각만 해도 가슴 속에서 북소리가 울렸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다시 한 번 이 땅에 1907년 평양대부흥 같은 부흥을 주신다면 그 곳이 한 번도 부흥을 경험하지 못한 땅, 부산이 되면 안 될까요? 주님, 우리 땅 부산에서 그 일을 보고 싶습니다! 저희의 기도를 사용하셔서 우리 시대에 그 일을 허락해 주십시오.”
2009년 10월 22일,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는 것조차 꺼려했던 그 때, 3,000명의 어머니들을 KBS홀에 불러 모으시고, ‘제1회 어머니금식기도회’의 문을 여셨습니다. 오랫동안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던 이 땅의 견고한 진이 무너질 것을 선포했을 때, 기드온의 300용사 같은 300명의 어머니들이 기도의 용사로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Q 이번 어머니금식기도회는 언제, 어떻게 진행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올해 제6회 어머니금식기도회는 ‘주여! 삶으로 기도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오는 10월 2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영로교회 사랑홀에서,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 담임목사), 김영애 권사(한동대 전 총장 김영길 장로 부인)님이 강사로 서십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28일(목) 부전교회에서 발대식을 가졌고, 두 번의 준비기도회를 거쳐 금식기도회를 가집니다. 준비기도회는 1차 9월 11일(목) 부산극동방송 공개홀에서, 2차 9월 25일(목) 부전교회에서 가집니다.
Q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하신 것 같습니다. 이번 기도회의 방향과 기도제목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2014 해운대성령대집회 5.25회개의 날’에 해운대 백사장에서 가슴을 치는 통곡과 눈물의 회개로 주께 엎드린 지 석 달이 지났습니다. 525회개집회가 끝나고 그 날 쏟아지는 빗줄기속에서 주님께 아뢰었던 우리의 기도가 어떻게 계속 이어져야 하는지 고민해 왔습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겪고 있는 위기는 ‘삶이 없는 믿음, 교회 안에서만의 그리스도인,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흘러 보내지 못하는 우리끼리만의 신앙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에 어머니들이 다시 모여 금식하며, 자신과 교회와 가정과 나라와 다음세대를 부둥켜안고 기도하려 합니다. 보내심을 받은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성품으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으로, 더 깊은 회개로 주께 나아가려 합니다.
핵심 기도제목은 믿음의 회복, 본질의 회복, 교회의 회복, 예배의 회복, 다음세대의 회복, 나라와 땅의 회복, 사명의 회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Q 매년 어머니금식기도회를 준비해오고 계신데, 어머니금식기도회를 주관하는 마마클럽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마마클럽은 부산성시화 여성기도국의 다른 이름이기도 한데요, ‘마리아처럼 기도하고 마르다처럼 일하는 여성들의 모임’이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매월 네 번째 목요일에 부전교회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부산의 200여 교회에서 모인 500여 명의 어머니들이 나라와 북한, 한국교회, 부산성시화, 다음세대, 가정, 열방,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마클럽은 몇몇 큰 교회도 함께하지만 혜택을 받기 힘든 작은 교회에서 모여드는 개미군단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고, 부산에서 시작된 작은 기도의 불꽃이 이제는 창원, 대구, 포항, 진주, 밀양, 김해, 합천, 멀리 영암에까지, 또 여러 영역으로 번지게 하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Q 끝으로 이 땅의 많은 어머니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어머니들을 안개꽃에 비유하곤 합니다. 우리가 주인공이 아니라 함께 꽂는 꽃을 돋보이게 하는 안개꽃 말입니다. 위로는 가정의 가장인 남편들과 교회의 지도자들이 굳건하고 바르게 설 수 있도록 기도로 섬기고, 아래로는 미래의 주인공인 다음세대가 하나님의 사람들로 세워질 수 있도록 품는 것이 기도하는 어머니의 역할이라고 여깁니다.
10월 2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수영로교회에서 열리는 ‘제6회 어머니금식기도회’에 부산과 울산과 경남의 모든 교회 어머니들이 함께 목 놓아 기도함으로 우리가 이길 수 없었던 이 시대를 바꾸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함께 보게 되길 소원하며, 그 은혜의 자리에 초대합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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